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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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마이클목사 “종교생활이냐? 믿음생활이냐? 스스로를 구분하라” 일침

입력 2022-04-20 11:19:40
은혜와진리교회가 19일 주최한 성령대망회 집회에서 강사로 나선 박마이클 한마음침례교회 담임목사<사진>는 종교생활에 젖은 성도들의 신앙갱신을 촉구했다. 

19일, 은혜와진리교회 주최 성령대망회
박 마이클목사, 한인교회 신앙행태 지적
“구원의 감격과 감사∙사랑의 봉사로 살자”
정죄함 피하려는 헌신은 마귀의 생각


 “교회봉사와 말씀묵상 등 신앙생활을 하는 근본 동기가 중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 죄책감 때문에 혹은 정죄함을 피하기 위해 신앙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미안하지만, 이것은 종교생활일 뿐, 성경이 말하는 믿음생활은 결코 아닙니다.”

뉴욕한마음침례교회 담임 박마이클목사는 성도들의 위험한 신앙생활을 지적하며 종교생활인지 진짜 믿음생활인지 확실히 구분하라고 재촉했다. 
 
박마이클목사는 "성도의 신앙생활은 구원의 감사와 감격, 죄사함의 기쁨으로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헌신"이라며 하나님께 인정받으려는 열심과 구분해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19일 오전 10시30분 은혜와진리교회(담임:심화자목사)가 주최하는 2022성령대망회 영성회복 집회에서 이날 강사로 나선 박마이클목사는 ‘큰 사랑으로 얻는 은혜’(눅7:36-50)란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으로 인해 죄사함과 용서 그리고 구원의 감격 속에 살아가는 성도의 삶이 믿음생활(=신앙생활)이라고 정의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완전한 죄용서의 증거입니다. 무엇인가 덧붙일 필요가 없는 완전한 죄사함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죄받지 않으며 따라서 죄책감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날마다 감사하며 사랑과 감격의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이게 믿음생활입니다. 죄책감은 마귀가 주는 생각입니다. 현혹되지 마십시오.”
 
이날 집회에서 박마이클목사는 방언기도를 하며 합심기도를 이끌었다. 

“무엇인가 의무감에 젖어 교회생활을 하는 분들은 종교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밝힌 그는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교회)에게 나타나시며 죄사함의 선물, 구원의 선물, 평안의 선물, 성령충만의 선물, 파송의 사명을 주셨다”고 강조하면서 “이런 것들을 잘 누리며 감격으로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박마이클목사는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긴 여인의 행동에 대해 ‘죄사함을 깨달은 후 나타난 행위’로 해석했다. 자신의 머리털로, 자신의 눈물로,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긴 그녀의 행동이 죄용서에 대한 감사의 행위라는 것. 나중에 예수님께서 죄사함과 구원을 선언한 것(47절-50절)은 그 여인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주변에 있던 바리새인들을 향한 의도적인 선언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집회에 앞서 김정길 뉴욕엘피스선교교회 담임목사<기타치는 이>가 찬양을 인도하며 통성기도를 이끌었다. 

박목사는 '행위로 의로움을 얻으려는 바리새인의 가치관'과 '죄사함으로 의롭게 된다는 한 여인의 사례'를 극적으로 대비시켜  최근 한인교회에 나타나는 바리새적 경향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날 박마이클목사는 방언기도를 포함하며 오랫동안 합심기도를 인도했으며, 집회전후로는 엘피스찬양선교회 대표 김정길목사와 찬양사역자 김영환 전도사∙이광선 집사의 특송이 이어져 집회의 열기에 힘을 보탰다. 
 
매월 셋째 화요일 성령대망회 집회를 주최하는 심화자 은혜와진리교회 담임목사<사진>는 "뉴욕의 목회강단을 다시 성령충만으로 일으키도록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박 마이클목사는 후라이보이로 알려진 한국 유명 코메디언 1세대 고(故)곽규석목사의 사위로, 뉴욕한마음침례교회(한인)와 지구촌선교교회(중국인)를 담임하면서, 선교사 배출 교육기관인 ‘세계선교훈련원’과 복음전도단체인 ‘세계추수선교회’를 각각 설립하고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집회를 주최한 심화자목사는 “뉴욕의 강단이 뜨겁게 다시 불 붙기 원한다”면서 “일주일에 한 두번이라도 함께모여 성령충만의 변화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적극적인 집회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은혜와 진리교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인 5월22일(주일) 오후 5시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서 ‘가정회복을 위한 찬양예배’를 열기로 하고, 이웃들과 건강한 가정세우기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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