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뉴욕대한체육회, 하크네시야교회서 지역한인 위한 10주간 '무료 운동교실' 시작

입력 2022-03-19 09:36:28
뉴욕대한체육회 주최 지역민을 위한 무료운동교실 '함께운동!'이 10주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17일 오전 하크네시야교회 실내체육관에서 첫 모임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이 오른손을 들고 건강을 외치고 있다.(앞줄우측부터)이황용 체육회 수석부회장, 곽우천 회장, 전광성 하크네시야교회 담임. 

17일(목)부터 10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지역민과 함께하는 무료 운동교실 ‘인기’
40대부터 80대까지 첫 날만 30여명 참가


“모처럼 남편과 나왔어요. 퀸즈 베이사이드 하크네시야교회 체육관에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와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아무리 집 안에서 운동을 한다고 해도 밖에서 여러명이 함께 모여 운동한다는 건 마음까지 즐거운 일 아니겠어요? 참 좋습니다.”

뉴욕주 리틀넥에 산다는 71세의 한 여성은 팬데믹 상황에서 좀처럼 운동하기 어려웠는데 전문강사를 모시고 여러명이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해 준 것에 연신 고맙다고 웃어보였다. 이 여성은 75세 남편과 함께 발목 풀기부터 무릎운동, 허리와 몸통운동, 팔다리 펴기 등 간단한 몸풀기부터 숨가쁜 운동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에 만족했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곽우천) 주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무료운동 교실’이 열린 17일 오전 하크네시야교회 실내체육관.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삼삼오오 도착한 이 교회 실내체육관에는 이미 30명을 훌쩍넘은 참가자들이 운동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발목운동부터 시작해 무릎과 허리, 몸통 순으로 몸을 풀고 있는 참가자들.

넓직한 체육관 좌우측에 선 참가자들은 생활체육 전문강사 이황용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의 구령소리에 맞춰 발목과 무릎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구령소리와 몸 움직임이 생각만큼 맞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그래도 열심이다.  

대한체육회 뉴욕지회는 ‘지역한인 무료운동 교실’을 처음 시작하며, 팬데믹 기간 집 안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온 한인들에게 ‘함께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뉴욕대한체육회는 아직 겨울의 쌀쌀한 기온 탓에 실외운동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실내공간을 물색하던 차에 실내체육관을 갖춘 한인교회를 찾았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하크네시야교회(담임:전광성목사)에 대형 체육시설 사용을 허락받아 17일 첫 모임을 갖게됐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두 시간동안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5월19일까지 총 10주 동안 운영되는 무료교실을 위해 교회는 시설을 개방하기로 힘을 보태고 나선 것. 
 
강사 이황용 뉴욕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뒷모습>은 헬쓰전문가로, 이번 무료운동 교실에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곽우천 뉴욕대한체육회 회장은 “코로나 기간에 답답한 생활을 하며 간간이 운동으로 지냈던 분들이 실내체육관에서 맘껏 소리지르며 운동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고, “무료 운동교실을 통해 누구나 심신을 회복하여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곽우천 회장은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현재 뉴욕한인교회협의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역시 오랜기간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강사 이황용 수석부회장은 “참가자들의 몸 상태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간단한 몸풀기 운동을 통해 일단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허약해진 몸을 회복시키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퀸즈 베이사이드와 베이테라스 두 곳에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헬쓰전문인으로, 이번 무료운동 교실을 위해 재능기부자로 나섰다. 
 
뉴욕한인교회협 회장 김희복목사<우측두번째>는 첫날인 17일 참석해 기도로 응원했다. 곽우천 뉴욕대한체육회장<우측세번째>은 뉴욕한인교회협 부이사장이다.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도 첫 날 참석해 한인동포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대한체육회의 열정에 고마움을 나타내면서 무료 운동교실이 계속해서 성장 발전하도록 하나님의 은총을 기원했다. 

전광성 하크네시야 담임목사는 “교회시설이 신앙생활 외에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한 운동시설로 활용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운동에 참여하며 모처럼 건강한 땀을 흘렸다. 

뉴욕대한체육회는 앞으로 실내체육시설을 갖춘 한인교회들 가운데 지역민들에게 건강운동 교실을 위해 주1회 개방할 곳이 있는지 문의하면서 ‘무료 운동교실 함께운동!’ 캠페인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참가 문의) 917-731-8292 ∙ 917-710-6220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