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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의 온라인 영화보며 여름 이기자” 뉴욕한국문화원, 여성감독 작품 엄선

입력 2021-06-30 12:03:46
뉴욕한국문화원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 7월 한 달 동안 여성감독이 만든 한국영화 10편을 온라인에서 상영한다. <사진은 부지영 감독의 '카트' 한 장면>

7월 한 달 간 우수 한국영화 10편 상영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 통해 관람
상업작품 최소화∙∙∙드라마 ∙ 코미디 ∙ 미스테리 등 


불볕 여름더위를 잊게할 우수 한국영화 10편이 7월 한 달 동안 동포사회 안방을 찾아간다. 

정기적으로 각종 문화컨텐츠를 선보여왔던 뉴욕한국문화원(원장:조윤증)이 이번에는 우수 한국영화 10편을 동포사회에 소개하며 즐거운 여름나기에 한 몫한다. 

안방에서 유명 영화배우 연기 감상 기회

오는 7월1일부터 한 달 간 진행되는 ‘우수 한국영화 10편 상영’의 공통점은 여성감독이 지휘해서 만든 영화라는 점. 뉴욕한국문화원은 그래서 이번 상영전을 ‘여성 영화감독 특별전’으로 이름붙여 로맨스와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10편을 엄선해 동포가정 안방에 즐거움을 선사한다. 
 
뉴욕한국문화원이 진행하는 '여성감독 특별전'에 엄선된 영화들은 드라마와 범죄, 미스테리 등 다양하다. <여성감독 특별전 포스터>


모든 영화에는 영어자막이 제공되며, 관람을 위해서는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  접속해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영화 <우리들>은 선착순 1,000명에게만 혜택

특히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 가운데 <우리들>은 1,000명에 한해서만 예약제로 관람 가능하다. 7월12일부터 25일까지 단 2주간만 볼 수 있으며, 7월5일부터 선착순으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람을 원한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이번 특별전에 선정된 여성 감독들의 영화 대부분은 상업적인 분위기를 최소화하고 사회 속에서 소외 당하는 약자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남성 중심의 세계에 저항하고 자체적인 완성도를 가진 여성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다음은 뉴욕한국문화원이 엄선한 ‘여성 영화감독 특별전’의 10편 영화들이다. 

△새해전야 / 홍지영 감독
배우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주연의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로맨스 영화. 
 
어린이 유괴사건을 극화한 '고백'의 한 장면.

△고백 / 서은영 감독
배우 박하선, 하윤경, 감소현 주연으로 일주일 안에 국민 1인당 1천원씩 총 1억원을 모으면 유괴한 아이를 살려주겠다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을 그린 범죄영화.

△애비규환 / 최하나 감독
배우 크리스탈 정,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주연. 가족을 향한 애증을 다루되 사랑쪽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 코미디 영화.
 
다이빙 종목을 배경으로 두 선수간 관계 속에서 심리와 감정을 다룬 '디바'의 한장면.

△디바 / 조예슬 감독
배우 신민아, 이유영 주연으로 다이빙이라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오랜 친구사이인 동시에 라이벌 관계인 두 인물간의 미묘한 심리와 감정을 맹렬하게 파고들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 / 이언희 감독
배우 엄지원, 공효진 주연으로 한국사회 속 여성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미스터리 영화.

△리틀포레스트 / 임순례 감독
배우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주연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고단한 도시 삶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와 사계절의 자연 속에서 오랜 친구들과 직접 만든 음식을 통해 과거의 기억과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드라마 장르의 영화.

△덕구 / 방수인 감독
배우 이순재, 정지훈, 장광 주연. 다문화 가정을 배경으로 어린 손자와 사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작품을 원작으로 만든 '당신, 거기있어 줄래요'의 한 장면.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 홍지영 감독
배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주연으로 독특한 구성과 흥미로운 전개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작품을 원작으로 30년 전의 나를 만나는 시간 여행을 그린 영화.

△우리들 / 윤가은 감독
배우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강민준 주영의 유년기에 경험한 격렬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선착순 1,000명에게만 상영되며, 예약은 7월5일까지)

△카트 / 부지영 감독
배우 염정아, 문정희, 김강우, 도경수 주연. 이랜드 홈에버 파업과 홍익대 청소노동자 파업 등을 모티브 삼아 사회에서 소외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을 다룬 영화. 

한편, 뉴욕한국문화원은 펜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에도 <사도> <가려진 시간> <검사외전> <내부자들> <청년경찰> <럭키> <말모이> 등 한국영화 10편을 온라인에 올려 코로나19 감염사태로 힘들어 하는 동포사회에 집 안에서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하도록 힘을 보태기도 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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