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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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정악화로 아동후원 흔들리지 않게”∙∙∙후원자 관리 대책 논의

입력 2021-05-29 05:25:32
미동부 국제기아대책기구 5월 정기모임이 26일 퀸즈침례교회에서 열려, 후원자 관리에 대한 논의 등 회무를 처리했다. 회장 유상열목사(뒷쪽)가 사회보는 가운데 사무총장 박진하목사가 사업을 보고하고 있다. 

26일 5월 정례모임 갖고 후원관리 체계 논의
“후원자-결연아동 후원 중단되지 않도록 관리를”
재정 투명성 정비와 함께 회원확장 운동 전개


미동부 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유상열목사)는 26일 퀸즈침례교회에서 5월 정례모임을 갖고, 일반 회원과 후원회원 정리 및 분야별 사역활동 등 기아대책기구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도록 했다. 

이날 미동부 국제기아대책기구는 후원회원과 결연아동 지원이 꾸준하게 진행되도록 회원들에게 정확히 공지하는 한편 후원을 중단한 회원에 대해서도 관리하도록 했다. 

재정문제로 아동후원 끊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이날 보고에 나선 사무총장 박진하목사는 “코로나 감염사태로 재정상황이 나빠진 후원자들이 아동지원을 멈추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고 전하고 “결연된 아동의 경우 후원을 멈출 수 없어 임시로 후원자를 바꾸는 경우가 있어 일관된 후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코로나 재정악화가 아동후원 지원을 불안정하게 한다는 지적이다. 기아대책기구 후원자인 마바울 뉴욕목사회 부회장(앞줄우측)이 참석해 이날 오찬을 제공했다. 


특히 후원을 중단한 후원자도 명단에 남아있어 이를 정리하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가능하면 후원자-결연아동 관계를 계속 유지하도록 실무적으로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 시스템 정비하면서 사업다양화 논의

회장 유상열목사는 “기아대책기구 웹싸이트 관리에 힘쓰는 중”이라면서 “기아대책기구가 더욱 성장하고 회원확대가 이루어지면 좋은 일이지만, 무엇보다 재정과 행정의 투명성과 명료성이 중요한 만큼 기초를 단단히 다지면서 회원확장과 사업의 다양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례모임에서는 26일 현재 후원재정 4,155달러, 일반재정 4,445.14달러 등 회계보고에 이어 사업보고가 있었다. 
 
베풀고 거저 주신 예수님을 본받아 늘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교하는 방지각목사. 

“주는 자는 하나님이 주는 복을 누린다”

회무처리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방지각목사(고문 ∙ 뉴욕교협 증경회장)는 ‘주는 것이 복이다’(행20:31-35)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 사람의 희생으로 많은 사람을 살리는 일은 복된 것”이라며 “줄 수 있는 자가 부자라는 생각을 갖고 인색하지 말고 넉넉하게 베푸는 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방지각목사는 “이 세상에는 주는 자, 주지않고 얻어만 먹는자, 주지도 않으면서 받지도 않는 자, 빼앗는자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부자는 소유한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베풀고 줄 것이 있는 자이기에 베푸는 자는 부자로 사는 것”이라고 부자의 정의를 설명했다. 

이어 2명으로 시작한 회사를 600명으로 성장시킨 강석창 소망화장품 대표의 삶은 수입의 일정비율을 헌금했을 뿐만 아니라 눈 수술전문 병원인 실로암병원을 지원하고 기아대책기구를 후원하는 베푸는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또 수류탄을 가슴에 품어 100여 부대원을 살린 강재구 소령의 이야기와 스탠포드대학교 설립자 등을 예로 들어, 주는 자가 받아 누리는 인생의 행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날 월례모임에서는 또 박이스라엘목사의 인도로 △이 단체 임원들과 후원자 및 결연아동을 위해 기도한데 이어 △콜롬비아 김혜정 선교사 △페루 김중원 ∙ 최은실 선교사 △과테말라 장경순 ∙ 박윤정 선교사 △코트디부아르 김형구 ∙ 이선미 선교사 △엘살바도르 황영진 ∙ 황은숙 선교사를 위해 합심 통성기도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마바울목사(퀸즈성령강림교회 담임), 전희수목사(뉴욕기쁨과영광교회 담임), 권케더린목사(뉴욕기쁨과영광교회 담임), 이지용목사(뉴욕겟세마네교회 담임), 한필상목사(뉴욕안디옥침례교회 담임), 조상숙목사 등이 참석해 주요순서를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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