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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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한마당 ‘희망콘서트’ 연 한인 기독계, “한인 2세 정치인 배출에 힘 모은다”

입력 2021-05-25 03:48:52
뉴욕교협 이사회가 주최하고 뉴욕교협이 주관한 '희망콘서트'가 23일 오후 6시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개최됐다. (우측부터)테너 김건수, 바리톤 양군식, 소프라노 박진원, 메조소프라노 박영경 씨가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공연하고 있다. 

뉴욕교협, 23일 뉴욕효신장로교회서 희망콘서트 개최
코로나 극복 및 한인2세 정치인 '격려'
“유권자 등록(5.28)→예비선거(6.22)승리 다짐”


오는 6월22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뉴욕교협이 차세대 한인정치인을 격려하기 위한 전세대 음악축제 한마당 ‘희망콘서트’를 개최했다. 

현재 뉴욕일원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음악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한인2세 정치인들의 미 주류 정치권 진입에 힘을 보태며 적극 지원하기로 다짐했다. 

뉴욕교협 이사회(이사장:이춘범장로)가 주최하고 뉴욕교협(회장:문석호목사)이 주관한 ‘한인 2세대와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콘서트’가 주일인 23일 오후 6시 뉴욕효신장로교회 본당에서 퀸즈일대 한인들과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희망콘서트' 공연 참가자들이 모든 순서를 마치고 한자리에 섰다. (뒷줄 우측 일곱째부터)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 이사장 이춘범장로.


현대음악과 클래식, 한국 전통음악 및 가곡, 성가 등을 골고루 선보인 이날 희망콘서트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성악가 및 무용가, 댄서들의 열정적 무대로 가득했으며, 특히 순서마다  환호하는 청중들의 박수로 한시간 여 동안 감동으로 꾸몄다. 

“한인 정치인 배출 도와야 한인사회 발전”

폐회기도에 나선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는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준 모든 순서자들과 연주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특별히 오늘 희망콘서트는 미주류 정치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2세 정치인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목적으로 개최된 만큼 6월22일 치러지는 예비선거에 적극 참여해 한인 정치인들을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인근 지역 15,000여 아시안 중 절반이 한인들인데, 이중 불과 한인 500명 정도만 선거에 참여해 한인들의 정치활동이 어려웠다”고 지적하고 “올해에는 7,000-8,000명의 한인 중 절반인 4,000명 이상이라도 유권자등록과 선거에 참여해 반드시 한인 2세 정치인들을 배출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뉴욕시의회 진입 성공에 힘 보태야

교협 이사장 이춘범 장로는 “백신접종으로 이번 콘서트가 안전하게 진행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활기를 되찾아 희망의 삶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뉴욕시의원에
도전하는 여러 명의 한인정치인들 올해에는 꼭 미주류 정치권에 들어가 한인커뮤니티에 희망을 주는 사업들을 많이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자”고 밝혔다. 


 
하모니카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주되는 '생황'의 곡조에 맞춰 한국전통 무용가 이송희 씨(좌측)가 '아리랑'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음악부터 전통곡, 민요, 성가 등 다양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 BTS곡 ‘아리랑’을 현대식 안무에 맞춰 첫 순서를 시작한 이날 희망콘서트는 ‘생황’의 연주로 한국 전통무용가 이송희 씨의 춤사위가 잇따라 소개됐으며, 지휘자 겸 바리토너 양군식 장로의 ‘신고산 타령’(민요), 메조소프라노 박영경 씨의 ‘진달래 꽃’(김동진), 테너 김건수 씨의 ‘동심초’(김동진), 소프라노 박진원 씨의 ‘그리운 금강산’(최영섭) 으로 장내를 사로잡았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연주하고 있다. 
 
독창으로 무대를 사로잡은 성악가 네명이 '내 목자는 사랑의 왕', '이 믿음 더욱 굳세라'를 함께 부른데 이어, 앵콜송으로는 '고향의 봄'을 참석자와 함께 불렀다. 


이어 이정석 씨의 지휘로 정통 클래식 비발디의 사계(안토니오 비발디) 중 ‘여름’이 무대에 올려져 빠른 템포와 느린 템포 그리고 활기찬 연주로 뜨거운 여름의 분위기를 연출하다 첼로와 더블베이스로 표현되는 한여름의 갑작스런 천둥번개 연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희망콘서트는 은혜와 축복을 담은 6곡의 성가를 무대에 올려 △하나님의 은혜(신상우)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김효근) △나는 여호와니(고형원) △Amor Dei(김효근)을 바리톤 양군식, 메조소프라노 박영경, 테너 김건수, 소프라노 박진원 씨가 각각 열창했다. 

이어 4명의 성악가가 만든 사중창 △내 목자는 사랑의 왕(Harry Rowe Shelley) △이 믿음 더욱 굳세라(Don Besing)를 부른데 이어, 쏟아지는 앵콜 요청으로 관객과 함께 ‘고향의 봄’을 열창하며 막을 내렸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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