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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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장 초청 뉴욕교협 신년하례회, 한인사회 속 교회역할 제고하는 자리되길” 기대

입력 2021-01-23 04:57:23
뉴욕교협 47회기 신년하례회는 '한인 사회단체장 초청'으로 주일인 24일 오후5시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린다. 올해 신년하례회 의미를 설명하는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

오는 24일(주일) 오후 5시 퀸즈한인교회서
30여 한인단체장 기관장 초청 간담회 형식
한인 동포사회가 요청하는 교회 역할 경청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크리스찬의 변화된 존재에 대한 말씀이지만, 우리는 이런 역할을 어떻게든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뉴욕 한인동포 단체장 초청 신년하례회는 앞으로 한인 이민사회에서 교회의 역할과 위치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기회가 되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주일인 오는 24일 오후 5시 퀸즈한인교회(담임:김바나바목사)에서 개최되는 뉴욕교협 주최 2021년 신년하례회를 앞두고, 준비기도회를 연 교협회장 문석호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는 30여 한인단체장 초청 신년하례회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민사회와 함께하는 신년하례회’ 단비 기독교TV가 중계 

‘이민사회와 함께하는 신년하례회’. 뉴욕교협 47회기 신년하례회 제목이다. 기존 뉴욕교협 하례회에도 한인동포단체는 꾸준히 참여했었다. 하지만 하객자리에서 교협임원들과 비공식 인사하는 것이 전부였다. 
 
올해 뉴욕교협 신년하례회는 좌석간격을 2피트 유지한 채 최대인원 150명만 참석하는 간소한 행사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1월16일 대동연회장을 가득메운 채 열린 뉴욕교협 46회기 신년하례회 전경>

하지만 올해는 좀 다른 듯하다. 우선 하례회 행사 절반이상을 차지하던 예배시간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회장 문석호목사는 이를위해 “예배설교를 10분이상 하지 말아달라고 강청(!)했다”고 말했다. 설교는 교협증경회장단 회장 이병홍목사가 맡는다. 

또 하나 가장 특별한 변화는 초청받은 한인단체장들이 각자 자기단체 소개와 인사를 나눈다는 점. 각자 단체설립 목적과 활동내용을 소개함으로써 ‘교회-단체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놓자는 구상이다.

교회-단체 긴밀관계 형성위한 출발자리

신년하례회 준비위원회(위원장:이기응목사)가 내놓은 예상 순서지를 보면, 뉴욕한인회 찰스윤 회장을 시작으로 뉴욕시티보로 한인회장들의 인사와 장원삼 뉴욕총영사 그리고 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 한인수산협회 회장, 뉴욕국가조찬기도회장, 한인경찰협회 회장, 뉴욕학부모협회, 뉴욕가정상담소,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교회, 교협법률고문, 뉴욕한인봉사센터, 민권센터, 뉴욕상록회,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등 단체, 기관 등 30 곳이 배열돼 있다. 꽤 오랫동안 한인이민사회와 함께한 단체 ∙ 기관들이 망라돼 있다. 
 
준비위원장 이기응목사가 21일 열린 신년하례회 준비기도회에서 '이민사회와 함께하는 신년하례회'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진행은 단비TV 아나운서가 맡은 가운데 방송중계가 예정돼 있으며, 단체장 소개와 인사 중간중간에 성악가의 일반 가곡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해 지루감을 피하도록 했다. 전체 음악은 양군식 강도사(뉴저지 하나뮤직CEO ∙ 뉴욕효신장로교회 지휘)가 맡았다. 

회장 문석호목사는 펜데믹상황 때문에 최소한 인원을 초청한 ‘이민사회와 함께하는 신년하례회’를 지난해부터 구상해 왔다.
 
“엣날처럼 신년하례회를 치르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합니다. 우리 교회만 모이는 것도 의미가 있으나, 이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인단체장 중심으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앞으로 교회가 이민사회 속에서 그들이 요청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상 외 한인단체장 반응 적극적” 기대감 높아

문석호목사는 이날 설교에서도 “예수그리스도가 교회의 모퉁이돌 ∙ 머릿돌이 되신 것처럼 한인 이민사회에서 교회가 모퉁이돌이 돼야 할 것”이라며 “마디마다 연결되어 한인동포사회에서 교회가 주춧돌의 역할, 즉 소금과 빛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총무 한기술목사는 "한인단체장들이 뉴욕교협의 초청을 환영해 놀랐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준비위원장 이기응목사(뉴욕성결교회 담임)도 “이민사회를 향한 교회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과 단합을 통해 이민사회 복음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또 그런 가운데 교회도 든든히 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 한기술목사는 “처음 단체장에게 초청 공문을 보내고 전화통화를 하기전에는 이에 응할지 반신반의 했다. 그런데 막상 연락해보니 모두가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알려와 감사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준비기도회에서는 부회장 김희복목사와 수석협동총무 권캐더린목사, 회계 안경순목사, 부서기 김희숙목사가 합심기도를 이끌었으며 기획위원장 유상열목사, 이사장 이춘범장로, 서기 박시훈목사, 미디어분과위원장 문석진목사 등이 순서를 맡아 힘을 보탰다.  

(유투브 생중계 링크) https://youtu.be/QZJapgb8cbo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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