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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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보고] 훼이스선교회 “중남미 어머니들의 기도는 펜데믹을 뚫는 능력입니다”

입력 2020-10-20 06:51:44
어머니기도운동을 통해 선교지 가정회복을 이끌고 있는 훼이스선교회가 각국 선교보고를 전하면서 후원기도를 요청하고 나섰다. 사진은 탄자니아 어머니기도회 참가자들. (앞줄 중앙)정 현 선교사.

펜데믹 상황에서도 복음사역을 늦추지 않는 중남미 현지 한인선교사들의 사역보고 현장을 훼이스선교회 회장 전희수목사가  전해왔다.
 
지난해 이사장 윤세웅목사를 추대하면서 설립된 훼이스선교회는 선교현장에서 어머니기도운동을 일으켜 부부와 자녀들이 복음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선교단체이다.  

훼이스선교회 회장 전희수목사 '선교보고' 전하며
“펜데믹 상황에서 우상과 미신으로 찌든 영적 공황을 
복음으로 회복하려는 선교사들의 사명 감당에 감사”

 
지난해 훼이스선교회를 설립하며 인사하는 회장 전희수목사

회장 전희수목사는 지난 8월과 9월까지 진행된 사역보고와 관련 “선교현장은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와 싸우는 고된 일정이었다”면서 “그같은 와중에 선교사들은 우상과 미신으로 찌든 현지인들의 영적 상태를 회복시키고 또 복음을 가르치고 예배를 위한 센터를 마련하는 등 힘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 줌 회의하며 선교사들 간 교제와 사역 논의

또 전목사는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현지인들에게 생활용품과 마스크 등을 지원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최근 사역들은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후원자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훼이스선교회는 펜데믹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선교지 현장방문 대신 온라인 줌 방식으로 선교사들과 간단한 회의와 교제를 나누며 이들의 안전과 후원을 논의하고 있다. 다음 온라인 줌 회의는 12월 초순에 열 계획이다.  
 

(탄자니아 어머니기도회 모임의 찬양과 예배 영상)

별거와 이혼 위기에서 어머니 기도로 남편의 회심 이끌어 

탄자니아 정현 선교사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모임을 가질 수 없는 기간에는 옥수수가루 양식과 생필픔을 전하는 것으로 사역을 대신했다고 전했다. 그는 매주 규칙적으로 현지인들과 함께 모임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가정회복 기도회 이후 마련하는 음식만들기 교제는 매우 뒤떨어진 식자재 도구들로 장시간 이루어지지만 서로간 화합을 확인하는 시간이어서 보람되다는 설명이다.

정 선교사는 “탄자니아는 우상숭배와 인신매매 그리고 가부장적인 분위기로 상처받은 여성들에 대한 회복이 중요한 사역”이라고 말하고 “최근 2년동안 외도하는 남편을 위해 별거상황에서도 무릎기도한 끝에 결국 그 남편이 가정회복 기도회에 참석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감사를 전했다.
 
콜롬비아 가정회복 기도운동을 이끄는 현지인들과 코로나 극복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는 김혜정 선교사(우측사진).

성찬식 열어 대면예배 감격을 현지 주민들과 나눠

콜롬비아 김혜정 선교사는 자신의 사역지인 아구아띠다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외이유 인디안부족과 베네슈엘라 난민지역을 방문해 생필품과 마스크를 지원한 사역을 전했다. 외이유인디안부족이 사는 지역은 식수가 부족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김 선교사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예배를 하지 못했다가 최근 이루어진 예배모임에서 성찬식을 진행하며 그리스도의 은혜를 회복하는 경험을 했다고 보고했다. 
 
과테말라 어머니기도회 회원들.

금지명령 불구 한 가정의 결단으로 기도모임 유지

과테말라 박윤정 선교사는 까롤리아 가정이 자신의 집을 개방하여 대면모임 금지상황 속에서 어머니들의 기도모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면서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체험했다고 밝히고, 생필품 전달 상황도 전해왔다. 

국립병원은 포화상태···개인병원 비용은 2천 달러

파라과이 이명화 선교사는 하루 확진자 800명~900명을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일부 선교사들도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엄청나게 높은 병원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국립병원은 환자 포화상태로, 중환자실 비용이 2천 달러나 하는 개인병원으로 가야하는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이 선교사도 생필품과 마스크를 가정마다 전달하고 있다. 
 
네팔 어머니기도회 온라인 줌 모임에서 참가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우측은 새빛들이 선교사.

힘든 가정은 염소로 생계 잇도록 후원해

네팔 새빛들이 선교사는 역시 심각한 코로나상황으로 대변모임은 하지 않는 대신 줌 기도회 및 예배를 이어가면서 특별히 어려운 가정에게 염소를 두 마리씩 주어 생계를 이어가도록 지원하는 사역을 보고했다. 한마리에 150달러 정도하는 염소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기도로 얻은 수양관···선교사들 쉼터로 이용되길

한국의 대구에서 어머니기도회를 이끄는 신동숙 원장은 “기다리며 기도하던 수양관을 마련하게 됐다”고 기쁨소식을 전하면서 “오랜 방치로 수리해야 할 곳이 많지만 잘 고쳐서 훼이스선교사들의 고국방문 때 머물 수 있는 쉼터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알려왔다. 

이 수양관은 신동숙 원장과 남편인 김삼수목사가 기도제목으로 꾸준히 기도하던 것이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 감격스럽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엘살바도르1 황은숙 선교사, 엘살바도르2 조사라 선교사도 마스크와 생필품을 일일이 전달하며 사역을 감당하는 현지사역보고를 보내오며 후원기도를 요청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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