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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법원, DACA폐지 기각 이보교네트워크 '환영'성명

입력 2020-06-22 09:40:17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는 최근 미연방 대법원이 다카 폐지 행정명령은 절차가 무시된 것으로 기각한다는 판결을 대대적으로 환영한다고 20일 성명을 발표했다. 앞줄 좌측부터 여섯번째 위원장 조원태목사<국민일보 자료사진>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위원장:조원태목사)는 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폐지 조치를 기각한 연방대법원의 최근 판결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앞으로 이들이 합법신분으로 살 수 있는 '드림엑트' 법안 관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20일 천명했다. 

“2020년 6월18일 오전, 우리는 정의가 반드시 승리하는 것을 함께 목격했다”고 시작한 성명서에서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는 “지난 3년 동안 70만명의 드리머들과 뜨거운 마음과 열정을 가지고 함께 걸으려고 노력해왔다”며 “드리머들의 절규와 눈물이 대법원으로 하여금 트럼프 행정부의 DACA폐지가 위헌이라는 결정을 이끌어 냈다”고 전폭적으로 환영했다. 

하지만 성명서는 “연방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DACA폐지가 너무나 임의적으로 이루어졌고, 폐지 근거가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절차에 하자가 있고, DACA폐지로 인한 파급효과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드리머들의 희망을 꺾는 폐지를 시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명서는 계속해서 “이보교네트워크 120여개 교회와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행동할 것이며 드리머들의 개인 삶의 희망을 이어가는 생존권 주장을 할 뿐만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참된 가치에 열매맺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꿈으로만 있었던 Dream Act법안을 꿈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기도하며 외칠 것이며 또 미국의 꿈을 위한 여정에 모두가 함께 해 달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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