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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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NYPD · 시위대 악수와 포옹 동영상 ‘감동’

입력 2020-06-01 10:06:03
31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함께 한 뉴욕경찰이 미네소타 주에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고 있는 장면을 뉴욕포스트(New York Post)가 신속히 보도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공권력에 목숨을 잃은 흑인 남녀의 이름이 불려지는 시위대 속에서 ‘한쪽 무릎을 끓은’ 서 너 명의 뉴욕경찰(NYPD) 동영상이 페이스북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31일자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인터넷판이 보도했다. 

31일, 퀸즈 자마이카 애비유 · 165스트릿 선상
시위대 한 가운데 한쪽 무릎꿇은 경찰 영상 주목
악수와 포옹으로 불필요한 대결과 충돌 자제 '감동'

 


이 영상에는 지난 25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경찰의 무릎에 조지 플로이드의 목이 눌려 사망한 것에 항의하던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던 뉴욕경찰들이 뒤레 시위대 가운데로 들어가 한 쪽 무릎을 꿇은채 사망한 흑인 남녀의 이름이 불러질 때까지 머리를 숙여 조의를 표시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때 시위대는 검은 장갑을 끼고 주먹 쥔 오른팔을 위로 뻗어 올리며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뉴욕경찰들은 시위대와 악수와 포옹을 잇달아 하며 서로간 대치하거나 충돌할 하등의 이유가 없음을 확고히 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우리는 하나지!”라는 시위 참가자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는가 하면, 샤론 리 퀸즈보로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쓴 “우리가 할 일은 신뢰를 쌓는 일”이라는 멘트도 비중있게 다뤘다. 

뉴욕포스트는 퀸즈 자메이카 에비뉴 165스트릿 도로에서 일어난 기적같은 화합사건을 서둘러 다루며 미국 전역에서 심각한 충돌이 벌어지는 시위대의 무력충돌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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