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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가기도의 날, 한인교회들 ‘코로나19 바이러스사태’ 완전 종식 기원

입력 2020-05-08 09:52:02
뉴욕교협 및 뉴저지교협 등 전미 30개주 한인교회 7일 맞아 감염사태 퇴치 일제히 기도
 
미국 국가기도의 날인 7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종교계 인사들을 초청해 열린 기도회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좌측)이 멜라니아 영부인이 기도하는 가운데 두 손을 모으고 함께 머리숙여 기도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제69회 미국 국가기도회의 날을 맞은 7일, 미주 한인교회들이 30개 주에서 일제히 기도회를 열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완전 종식을 간절히 부르짖었다. 

미주 각처에 흩어진 한인교회들은 회개와 코로나19 감염사태의 완전한 종식, 코로나 감염으로 고통 당하는 환자들과 의료진, 한국과 미국의 정부지도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를 목놓아 기원했다.
   
이번 2020 미국 국가기도의 날 기도모임은 애초 미주선교단체 자마(JAMA)선교회가 제안한 것을 미주 한인교계가 참여의 뜻을 밝혀 뉴욕과 뉴저지, 남가주, 텍사스 등 30개주 한인교회들이 7일 동시다발 유투브 영상기도회로 진행했다.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가 기도회에 앞서 "기도하는 가운데 영적백신과 치료제로 다시 회복하자"고 인사하고 있다. 


뉴욕교협 주최로 오전 9시 뉴욕그레잇넥교회 모여
회개와 감염퇴치, 각 나라 회복과 신앙회복 등 주제로
각 기관 및 단체장, 기도회 이끌며 재부흥 합심 다짐


뉴욕교협(회장:양민석목사)은 7일 오전 9시부터 한시간 반 동안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17명의 순서자들이 모인 가운데 회개와 코로나바이러스 퇴치, 미국지도자와 이민사회, 한국지도자와 북한, 청교도 미주이주 400주년과 신앙회복 등 총7가지 주제로 합심 기도했다. 
 
좌측부터 뉴욕교협 부회장 손성대장로, 이사장 김영호장로, 실행위원 박마이클목사, 스테튼아일랜드교협 회장 이기응목사, 장로연합회 회장 송윤섭장로.
 
좌측부터 목사기도회장 박이스라엘목사, 미주여목연 회장 김신영목사, 글로벌뉴욕여목연 회장 안경순목사, 뉴욕이보교 위원장 조원태목사, 목사회 회장 이준성목사.


교협총무 이창종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는 유상열목사가 반주하는 가운데 박마이클목사, 조원태목사, 이기응목사, 송윤섭장로, 박이스라엘목사, 김신영목사, 안경순목사가 이끌었으며, 목사회 회장 이준성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회장 양민석목사 “영적백신과 치료제로 재도약 나서자”

회장 양민석목사는 “미국 국가기도회의 날은 기도의 중요성을 안 트루먼 대통령이 1952년 제청하여 당시 의회를 통과한 후 1988년 레이건 대통령이 매년 5월 첫째 목요일로 정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미주에 있는 한인교회와 신앙인들이 일시에 기도함으로 펜더믹 상황인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 종식되고 영적 백신과 치료제로 모든 사람들이 회복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송병기목사 “하나님께 돌아와 고난의 시간 끝내자!” 설교
 
이날 송병기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전회장)는 ‘여호와께 돌아오라’(호6:1~3)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자를 일으키시고 살리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하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완전종식을 위해서는 우선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와야 할 것을 역설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는 회복의 축복을 약속하셨다"고 설교하는 송병기목사.


송병기목사는 평생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아브라함 링컨 미대통령과 우리나라의 이승만 대통령의 예를 들며 “기도는 하나님 능력의 통로이며 힘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부르짖으면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기위해 항상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신다”며 “(죽은 우리를)살리시며 셋째날에 일으키신다는 약속을 행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돕기 성금 2만여 달러 대구시청 지원

한편 뉴욕교협 서기 문정웅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모국돕기 모금행사에서 마련한 $20,650를 대구시청에 전달하겠다고 알리는 한편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문석호목사), 뉴욕프라미스교회(담임:허연행목사)와 친구교회(담임:빈상석목사), 목양장로교회(담임:허신국목사)등 교회와 개인의 후원협조에 감사를 전했다. 

뉴저지교협도 7일 오전10시 유투브 녹화로 영상 기도회 개최

뉴저지교협(회장:장동신목사)도 사전녹화한 유투브영상을 이날 7일 오전 10시 뉴욕기독교TV를 통해 방송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의 빠른 종식과 완전한 극복을 위해 그리고 환자들과 의료진을 위해 합심 기도했다. 
 
맨 좌측부터 뉴저지교협 주최 국가기도회의 날에서 설교한 고명진목사와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민목사, 총무 육민호목사.


뉴저지교협 부회장 최준호목사의 사회와 고명진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의 설교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는 홍인석목사, 윤석래장로, 최재형목사, 유병우목사, 오범준목사, 김건일목사, 이정환목사, 신철웅목사, 양춘길목사, 박상돈목사, 육귀철목사, 정광희목사, 오명석목사, 김종국목사, 김동건목사, 조희창목사, 박인갑목사, 김근출장로, 송호민목사, 황의춘목사 등이 합심기도를 이끌었다.
 
총무 육민호목사는 “이번 기도회는 기도순서자들의 처소에서 각각 영상으로 촬영해 편집을 거쳐 녹화영상으로 완성한 것”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 속에서 모두가 떨어져 있는 가운데서도 하나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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