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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1세대 목회자 모델 고 장영춘목사 '영상 장례' 오는 17일 오후 7시

입력 2020-04-15 12:19:40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집회 금지조치 따라 유투브 영상으로 장례식 엄수키로 
 
고 장영춘목사 장례예배는 KAPC 총회장으로 엄수할 예정이다. 장례는 유투브 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세계한인목회자선교대회에서 생전의 고인 모습. 


고 장영춘목사(퀸즈장로교회 원로목사) 장례예배가 오는 17일(금) 오후 7시 퀸즈장로교회당 본당에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예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모든 집회가 금지됨에 따라 장례예배 순서자 만 교회당에 참석하고, 조문객은 인터넷 온라인 영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총회장 양수철목사 · 이성규장로 준비위원장 선임
KAPC 임원 및 퀸즈장로교회 장로 등 28명 위원으로
동문회 “장례예식에 함께 참석못하는 안타까움 커”

 
고 장영춘목사 장례를 준비하고 있는 퀸즈장로교회는 KAPC총회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거듭하며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양수철목사와 퀸즈장로교회 이규성 장로를 준비위원장으로 하는 7명의 총회임원 및 21명의 교회장로 등 총 28명의 장례위원을 선임하며 장례예배 절차 등 순조로운 일정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APC 총회 임원과 퀸즈장로교회 장로들로 구성된 장례준비위원회의 장례공고문. 


특히 장례준비위원들은 고인이 KAPC총회장과 뉴욕교협 회장 및 미주크리스찬신문 발행인, 동부개혁신학교 학장 등을 역임했고 세계한인목회자선교대회를 필두로 해외한인목회자와 선교사들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등 한국교회와 이민교회에 끼친 영향이 큰 만큼 조문객의 규모도 클 것으로 판단해 모든 장례순서를 유투브 영상으로 실시간 방송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장례예배는 유두브 채널 KAPCQ/링크 youtube.com/user/kapcqorg를 통해 영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장례예식 모든 순서자 확정하고 경건한 절차에 만전

이날 장례예배는 퀸즈장로교회 김성국 담임목사의 사회로, 홍승룡장로(퀸즈장로교회 은퇴장로)의 기도와 KAPC 총회장 양수철목사의 설교(전도서 3:11~13/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천성덕목사(벤쿠버 빌라델피아교회 원로목사)와 김혜천목사(뉴욕 빌라델피아교회 담임)의 추도사, 한일철목사(KAPC 서기)의 광고, 조문휘목사(KAPC부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드려지게 된다. 

고인이 생전에 학장으로 있던 동부개혁신학교 동문들은 이번 장례예배에 다같이 참예할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17일 오후 7시를 기해 모든 동문들이 유투브 영상을 통해서라도 고인이 된 스승의 마지막을 애도한다는 분위기다. 

동문회 총무 정인수목사(뉴욕좋은교회 담임)는 “큰 스승께서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것은 아름다운 축복이지만 이 땅에서는 이제 다시 볼 수 없다는 점에서는 또한 큰 슬픔”이라고 말하면서 “유투브 영상으로라도 동문 모두가 모여 큰 선배이신 장영춘목사님의 생전모습을 추억하며 복음의 열정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 장영춘목사는 지난 6일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뉴욕장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세가 나타나 병세가 악화돼 지난 10일(금) 오후 4시50분경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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