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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생명, 참혹한 코로나19사태 넘어 온 세상에 전파하자” 메시지 발표

입력 2020-04-14 10:48:20
2020년 부활절 메시지, 뉴욕교협 뉴저지교협 뉴욕목사회 등 기독교계 잇따라 발표
 
2020년 부활절을 맞아 뉴욕과 뉴저지 교회협의회 및 뉴욕목사회는 사망과 죄의 권세 등 모든 흑암권세를 완전히 무너뜨린 예수부활 사건은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사태를 완전종식시킬 뿐만 아니라 희망잃은 온 세대에 하늘의 소망을 주는 초역사적 사건임을 강조했다. 좌측부터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목사, 뉴욕목사회 회장 이준성목사.   


2020년 부활주일을 맞아 뉴욕교협과 뉴저지교협 그리고 뉴욕한인목사회 등 교계단체들은 부활절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하고, 죽음으로부터 다시 일어나신 예수님의 부활을 경축하며 최근 온 인류가 당하고 있는 역사상 최악의 감염사태 는 예수님의 부활승리로 인해 반드시 이길 것임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부활주일을 맞은 12일 주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이들 단체는 온 인류가 필연적으로 직면해야 하는 죄와 사망과 흑암의 권세로부터 자유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온 인류를 사망케 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이기게 하시는 예수님의 부활생명을 온 세계에 전파할 것을 촉구했다. 

2020년 부활절 메시지 발표
뉴욕교협 “부활은 가시관 쓴 예수가 세상 왕관(코로나)을 깨뜨린 것”
뉴저지교협 “고난받은 욥처럼 이 기간 이기면 정금처럼 단련될 것”
뉴욕목사회 “이기적인 인간의 욕망 치료는 예수 부활생명이 유일”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회장:양민석목사)는 '부활! 코로나(Corona/왕관)와 가시관의 싸움'이란 제목으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예수님은 왕관이라는 뜻을 가진 코로나를 쓴 사람들로 인해서 가장 잔인한 십자가형으로 죽음을 맞이했다”며 “하지만 단 사흘 뿐,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은 굳게 닫힌 무덤 문을 열어 제쳐 당당하게 '왕관 코로나'를 쓴 자들이 '가시관'을 쓴 예수에 의해 완전패배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하나님의 역설을 설파했다. 

이 메시지는 “예수님은 코로나(왕관)를 쓴 자들로 인해서 고난을 받으셨다”고 전제하면서 “예수는 태어난 직후 코로나를 쓴 헤롯의 살해위협에 애굽으로 도피해야 했고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부터는 종교적 코로나를 쓴 대제사장의 무리들로 인해 질시와 모함을 받았고, 끝내는 빌라도와 같은 권세자들과 결탁하여 십자가를 지시게 되셨다”며 “십자가를 지는 예수의 머리에는 권세자들의 코로나가 아니라 예술적인 무늬나 모양도 없이, 찬란이 빛나는 권위의 영광도 없이, 살을 뚫고 들어간 가시관은 붉은 핏빛으로 물들어 잔인한 고통의 상징이 되었다”고 밝혔다. 

가시관을 따르는 자들이 얻을 최종적 승리를 선언

이어 “부활절은 코로나를 쓴 자들과 가시관을 쓰신 분의 싸움에서 종지부를 찍는 날”이라고 결론 내리고 “가시관을 쓰신 분을 따르던 사람들의 승리요 가시관에서 흘러나와 십자가 아래로 떨어지는 그 핏방울 밑으로 모여든 사람들의 승리요, 회개의 눈물로 시작하여 사명의 눈물로 예수와 함께 피 흘려 살았던 그 사람을 위한 완전한 승리”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 메시지는 “지금 왕관을 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판을 치며 두려움의 재를 뿌리고 사망의 천을 덮으려 한다”고 지적하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가시관 쓰신 분, 그 품안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야만 하고 한없는 겸손과 사랑과 거룩의 품으로 돌진하여 무릎을 꿇고 예수의 피로 나를 적셔 달라는 목마름으로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메시지는 성도들에 대해 “서로 사랑하고 믿음으로 격려하고 더 겸손하고 부활하신 주님을 힘차게 찬양하며 크리스찬의 담대함을 보여주자”고 힘주어 말하고 “부활하신 예수이름을 선포하며 위기의 땅을 이전보다 더 아름답고 은혜로운 생명의 땅으로 바꾸어 가자”고 촉구했다. 

코로나19로 휩싸인 온 세상에 부활소식은 반드시 전파돼야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장동신목사)는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고통 가운데 있으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소식은 온 세계에 선포되어야 한다”고 선언하고 “이 기간을 반드시 이기게 하심을 굳게 믿으며 이럴 때일수록 부활신앙과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하자”고 촉구했다. 

뉴저지교협은 2020 부활절 메시지에서 “부활절 아침에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뉴저지 한인교회와 온 성도에게 임하시길 축원한다”고 인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부활절 새벽예배를 함께 모여 드리지 못하고 미디어를 통해 드리는 안타까운 현실에 있다”고 우려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소식은 온 세계에 선포되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할 때 부활절을 맞았으나 반드시 이기게 하실 줄 믿는다”며 “욥의 고백처럼 이 시간이 지나고 정금처럼 단련된 우리들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부활은 사망에 대한 생명의 승리요 하늘의 승리이며 선의 승리

대뉴욕지구 한인목사회(회장:이준성목사)도 2020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펜데믹을 두려워 말고 부활을 통하여 펜데믹을 이겨내는 시대적 사명자가 되길 축복한다”고 강조했다. 

'부활의 승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뉴욕한인목사회 부활절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갖는 의미를 “사망에 대한 생명의 승리요 악에 대한 선의 승리이며 세상나라에 대한 하나님 나라의 승리”라고 정리하고 “이같은 부활의 능력은 지금 이 시간 우리에게 동일한 능력이 되는 줄로 확실하게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메시지는, 이에 앞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후의 삶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 등 소독관리, 통신과 SNS의 발달 그리고 공권력 강화로 인해 개인중심의 가치관과 자아중심적 관계형성 및 불접촉 관계형성, 종교의 자유 억압과 인종차별의 심화 등 매우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같은 현상을 치료할 유일한 진리는 예수님의 부활생명이므로, 예수님 부활을 굳게 믿는 신앙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메시지는 “묵은 들에 새싹이 나고 죽은 듯 보이는 나무에도 꽃송이가 피듯 연약한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이 일평생 계속되길 축원한다”고 기원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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