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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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코로나19 감염사태 속에 울린 뉴욕 · 뉴저지 한인교회의 ’예수부활‘ 축하

입력 2020-04-13 03:45:42
12일 부활주일 아침 6시 뉴욕교협 · 뉴저지교협 일제히 부활절 연합 축하예배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뉴욕교협과 뉴저지교협은 12일 아침 6시 2020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를 각각 드리고,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찬양했다. 좌측부터 설교하는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 뉴저지교협 강사 원팔연목사


초유의 사망자로 세계 나라와 뉴욕, 뉴저지를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 조차 한인교회의 부활절 축하예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교회들은 각종 집회 및 교회예배 모임이 불허되는 상황에서도 사망권세를 깨뜨리고 무덤 문을 열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흑암의 바이러스 감염세가 완전히 차단되고 파쇄되길 간절히 기원했다. 

뉴욕한인교회협의회(회장:양민석목사)는 12일 주일 부활절 아침 6시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뉴욕교협 주최로 인터넷 영상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를 드리고,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경축했다. 

예배가 드려진 뉴욕그레잇넥교회에는 순서자들과 영상방송송출사역팀 등 10명 이내 인원만 참석했다. 

회장 양민석목사 “두려움 싸인 제자들, 성령으로 용기가져”
예수부활 능력 힘입고 담대한 마음으로 부활 증인되자“
영상예배, 몸은 떨어져 있으나 영으로는 연합된 것


준비위원장 박진하목사(퀸즈침례교회 담임)의 인도로 드려진 이날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회장 양민석목사는 ’침묵, 드디어 깨지다‘(요20:19~23)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후 그의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무서워 문을 닫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나 주님은 부활하셔서 가장 먼저 제자들에게 나타나 평강을 허락하시며 위로를 전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세상 속으로 가라고 명령하시면서 성령충만을 통해 담대한 용기로 두려움을 이기라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회장 양민석목사는 "공포와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나 성령받고 담대함과 능력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코로나사태 속에서 성령의 예수 부활능력으로 힘차게 복음을 전파하자"고 강조했다. 


양민석목사는 “본문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문을 닫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했다”면서 “부활하신 주님이 주시는 성령충만을 통해 능력있는 생활을 회복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양목사는 “역사적으로 천연두와 홍역, 흑사병 등 전염병이 있었을 당시 많은 사상자들이 있던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며 전염병 이후 신앙부흥을 일으켰다”고 강조하며 이번에도 교회와 신앙을 성장하고 부흥하는 기회로 삼자고 밝혔다. 

뉴욕그레잇넥교회에 순서자 등 10명 이내 모여 진행

이에앞서 그는 인터넷 영상으로 드린 2020부활절 새벽 연합예배와 관련해 “매우 특별한 예배형식으로, 육체로는 각자 떨어져 있지만 영과 믿음으로는 하나로 모이는 연합의 모습”이라며 “하나님의 더 큰 특별한 은혜가 있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날 예배는 뉴욕그레잇넥교회 영상방송 사역팀이 송출을 돕는 가운데 뉴욕교협 부회장 손성대장로가 대표기도했으며, 안경순목사(뉴욕교협 협동총무/글로벌뉴욕여성목회자협 회장)의 축하 특별찬양, 총무 이창종목사의 봉헌기도 및 광고 이어서 뉴욕교협 증경회장 김영식목사의 축도 순으로 1시간 동안 드려졌다.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목사 
“사망권세 깨뜨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
코로나19 감염사태 완전종식 위한 하나님의 긍휼 간구“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장동신목사)도 이날 아침 6시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를 뉴저지일대 회원들이 영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죽음을 깨뜨리고 일어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했다. 

이날 뉴저지교협 주최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는 온라인 Zoom방식의 예배로 드려져, 예배 순서자들이 한 장소에 모이지 않고, 각자 있는 장소에서 영상매체를 통해 순서를 이어나갔다.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가운데서 우리 모든 성도를 지켜달라는 마음으로 연합예배를 준비했다”고 말하고 “부활의 능력이신 예수님을 통해 감염사태가 하루속히 종식되길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녹화영상으로 방송된 설교에서 원팔연목사는 "기독교는 변화의 종교이며 기적의 종교, 영생의 종교"라며 "예수부활 생명으로 받은 영생축복을 통해 복음전파 사명을 감당하자"고 역설했다. 


회장 장동신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원팔연목사(전주바울교회 원로)는 ’예수님은 다시 살아났습니다‘(마28:1~6)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독교는 변화의 종교이며 기적의 종교이고 영생의 종교”라고 정의하면서 “예수님만 믿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존재로 변화되는 동시에 복음전도라는 사명을 감당하도록 영원한 생명의 능력을 부어주시므로 우리 모두는 예수부활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담대하게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팔연목사 설교영상은 한국서 사전 녹화분 송출
“기독교는 변화의 종교이며 기적의 종교이고, 영생의 종교”
확실한 믿음의 능력으로 예수님 부활사건 널리 증거하길


한국에 거주하는 원팔연목사는 부활절 이전에 설교를 녹화하여 오늘 아침 6시 뉴저지 부활절예배 때 녹화영상을 송출했다. 

이어 원팔연목사는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은 완전히 헛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예수님 부활을 널리 증거하고 전파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예배에서는 코로나19 감염사태 확산을 막아달라는 전 교회 합심기도 시간이 이어졌다. 

대표기도에 나선 홍인석목사(하늘문교회.뉴저지교협 직전회장), 유병우목사(드림교회/목사회 회장)은 사망권세를 깨고 모든 죄악 가운데서 구원을 성취하신 예수님의 순종사역을 찬양하는 한편 모든 이민교회와 성도들도 주께서 하나님의 마음에 순종한 것처럼 기쁨으로 순종하여 복음의 증인으로 살 것을 다짐했다. 

또 코로나 감염사태가 속히 종식되어 교회공동체의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돼 고통당하는 모든 사람들의 완전한 회복과 치유 그리고 의료진들의 헌신에 긍휼을 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는 배광수장로의 대표기도와 송호민목사의 성경봉독, 신현미집사(찬양사역자)의 특송에 이어 합심통성기도, 김대호목사의 봉헌기도와 교협 총무 육민호목사의 광고와 양춘길목사의 축도 순으로 드려졌다.  

총무 육민호목사는 “처음으로 진행한 영상Zoom예배로 음질이 끊기거나 화면이 멈추는 등 기계적인 결함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그런 가운데서도 귀한 부활절예배를 잘 드리게 되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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