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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장영춘목사 오늘 소천 뉴욕장로병원(NYPQ)에서

입력 2020-04-11 10:35:08
고 장영춘목사


장영춘목사(퀸즈장로교회 원로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가 오늘 10일(금) 오후 4시50분경 퀸즈 뉴욕장로병원(옛 부스메모리얼병원)에서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그동안 퀸즈 유니온 요양원에 머물던 고 장영춘목사는 지난 6일(월)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오후 6시30분경 뉴욕장로병원(NYPQ)으로 이송돼 입원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세가 나타나 치료에 돌입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 병원에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입원기간 동안 시카고에 머물고 있는 아들과 의료진이 고인의 병세에 대해 자주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장영춘목사는 어제 9일(목) 저녁시간 의료진의 안내로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장미은 사모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1960년 총회신학교(예장합동 직영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1966년 목사안수받은 고인은 68년 유학차 도미, 1974년 현재의 퀸즈장로교회를 개척하고, 8년전인 지난 2012년 원로목사로 은퇴했다.

고인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KAPC)를 설립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감당했으며, 교단 직영 동부개혁신학교를 한인기독교 지도자 배출요람으로 성장시켰다.

또 초교파 기독교 신문인 ‘미주크리스찬신문’ 발행인을 역임한 가운데 뉴욕교협 회장 등 크고작은 단체 지도자로 섬기면서 4년마다 열리는 세계한인목회자세미나를 주도하며 전세계 한인목회자와 선교사 및 사역자들의 네트워킹을 형성하는데 공헌하는 등 한인 이민교회 부흥성장을 위해 평생 헌신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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