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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를 ‘말씀 배우기’로 출발하는 뉴욕업스테이트 한인교회들

입력 2020-01-04 06:54:44
NYBC 주최 말씀사경회, 오는 9일~11일까지 뉴욕 해밀튼 화이트 이글센터에서 
 
뉴욕 바이블컨퍼런스가 뉴욕업스테이트 지역 5개 한인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뉴욕 화이트이글센터에서 올해로 14회째 마련된다. 맨좌측 가운데 붉은색 옷이 지용주목사


오로지 성경만을 가르치는 말씀사경회가 매년 1월 초 2박 3일 일정으로 ‘조용히, 하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크다. 

2020년을 맞은 올해로 14년째 이어오는 말씀사경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퍼지며 뉴욕주 북부지역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른바 ‘뉴욕 바이블 컨퍼런스’(New York Bible Conference/NYBC)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이 말씀사경회에는 뉴욕 업스테이트 6개 지역 한인교회들이 참여하는 연합사경회로 자리잡으며,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평균 250명을 상회하는 참가율을 보이고 있다. 
 
뉴욕 바이블컨퍼런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성경을 읽고 묵상하기에 앞서 반드시 꼭 알아야할 구속사적 안목에 대해 강의한다. 

올해로 14년째 꾸준히 성경묵상과 배움 이끌며
구속사적 성경읽기로 신앙생활 품격 높여
어린이~성인 대상…주목받으며 250여 명 참가 


올해 말씀사경회는 다음 주인 9일(목)부터 11일(토)까지 일정으로 화이트 이글 컨퍼런스센터(White Eagle Conference Center/2798 West Lake Rd.,Hamilton, NY)에서 마련된다. 

대상은 청소년과 청년, 유학생, 대학생층이지만, 참석 가능한 어린이들에게도 똑같은 말씀사경회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  

‘그물과 하나님 나라’ 주제로 3시간씩 5개 강좌 개설

올해 주제는 ‘그물과 하나님 나라’(마태복음13:47,48). 이 주제와 관련된 성경 본문은 잠언, 요엘, 오바댜, 나훔, 스바냐, 하박국 등 구약 6개와 신약 빌레몬서 등 총 7개. 주최측은 각 성경을 주제와 연결시켜 △잠언과 하나님 나라 △요엘과 하나님 나라 △오바댜/나훔과 하나님 나라 △하박국/스바냐와 하나님 나라 △빌레몬서와 하나님 나라라는 5개 강좌로 개설해 각 3시간씩 돌아가며 다섯 번 참가자들이 듣도록 했다. 
 
뉴욕 바이블컨퍼런스에서는 연령층과 관계없는 모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청소년과 성인들이 배우는 주제로 같은 내용으로 참가한 어린이들도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강사에는 뉴욕 업스테이트 지역 한인목회자들이 나서게 된다. 코넬한인교회 하홍표목사, 시라큐스한인교회 지용주목사, 올바니 한인장로교회 문영범목사, 빙햄튼 한인침례교회 송경원목사, 버팔로 새소망교회 김민철목사 등 5명. 교파를 초월한 한인목회자들이다. 

말씀사경회 첫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마지막 날인 토요일 오후 2~3시에 마치게 되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5개 주제로 개설된 강의실을 옮겨 다니며 3시간씩 5번의 강좌를 듣게 된다. 강좌 외에 참가자들은 △연합기도회 △야외산책 등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성경읽는 안목이 중요…구속사적 관점 습득 기회

NYBC 개설 초기부터 참여하고 있는 지용주목사(시라큐스한인교회 담임)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은 성도의 삶을 지탱하고 이끄는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들이 성경을 묵상할 때 반드시 예수님의 구속사라는 한 방향과 관점으로 보는 일이 중요하기에 우리 NYBC에서는 이같이 성경을 구속사점 관점에서 보는 안목을 길러주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첫 회를 시작한 이래 갈수록 참여율이 높아져 평균 250여 명을 상회하고 있다.  


한인세계선교협의회 공동의장단으로도 활동하는 지용주목사는 “성도가 신앙생활을 할 때 신구약 성경 66권을 통독하고 묵상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우리들이 성경을 묵상하면서 복음의 핵심을 꼭 발견해야 하는데 신구약 어디를 묵상하든지 그 읽는 부분에서 반드시 예수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기간이 바로 말씀사경회의 훈련시간”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뉴욕 바이블컨퍼러스는 지난 2011년 한국에서 젊은이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같은해 온두라스에서도 바이블컨퍼런스가 시작됐으며, 이어 지난 2015년부터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매년 열리는 중이다. (문의) 315-474-8346, www.nybc.life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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