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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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 절대 반대” 재확인

입력 2018-12-17 15:26:19
뉴욕교회협 및 학부모협, 정치인 초청 간담회 열어 논의
 
뉴욕교회협 청소년센터 관계자와 뉴욕한인학부모협 등 관계자들은 뉴욕시의 특목고입학시험 폐지정책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 뉴욕시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모습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정책을 추진하는 뉴욕시 정책에 한인사회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내년 1월부터 뉴욕주 의회를 직접 방문하는 등 한인사회의 반대움직임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청소년센터(Asian Youth Center, 이하 AYC)는 코리안아메리칸즈 인 액션(Korean-Americans in Action, 이하 KAA),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공동으로 최근 뉴욕주심교회에서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의 특목고 입학시험폐지 입안추진에 우려하는 모임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고 AYC 이사 김준현 목사가 전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한인 청소년 학부모와 한인단체장 및 지역정치인, 교계 지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한인 뉴욕주 하원의원인 론 김 의원을 비롯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 베리 그로덴칙 시의원 등이 참석해 한인사회의 반대입장을 지지하는 한편 긴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특목고의 목적은 학업성취도가 최고인 학생들에게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같은 특목고의 설립목적과 달리 입학시험을 폐지함으로써 학생수준을 평준화하려한다”고 우려의 소리를 냈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입학시험을 통한 현행 특목고입학제도로 인하여 교육의 불평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특목고 입학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방침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인사회를 비롯 뉴욕거주 다문화 사회는 우려의 뜻을 비치며, 우수한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기회를 박탈하는 정책을 즉각 멈추라고 항의하고 있다. 

김준현 목사는 내년 1월 뉴욕주 의회가 있는 알바니를 방문해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 반대시위와 의원면담 추진 및 전화걸기, 서한보내기 등을 다각적으로 시행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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