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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한류축제 '케이콘'에 열광…뉴욕에 5만3천명 팬 모였다

입력 2018-06-26 05:44:28
'케이콘 2018 뉴욕' 성황…K팝·한국문화에 뜨거운 반응
NYT "케이콘, 전세계 누비는 K-팝 사절단으로 급격히 성장"

 
한류 문화 확산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케이콘'(KCON) 행사가 23~24일 뉴저지 주 뉴왁의 푸르덴셜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CJ E&M 제공=연합뉴스]

한류 문화 확산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케이콘'(KCON) 행사가 23~24일 뉴저지주 뉴왁의 푸르덴셜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케이콘은 CJ E&M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전 세계를 돌며 개최하고 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한류축제다.

이번 'KCON 2018 NY(뉴욕)' 행사는 이틀에 걸쳐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외 컨벤션 프로그램과 국내 톱 아이돌그룹의 K-팝 콘서트 등 두 파트로 진행됐다.

뉴욕과 뉴저지 등 현지 한류 팬을 중심으로 5만3천여 명이 몰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낮에는 컨벤션장에서 팬 미팅, 안무 배우기, 한국문화 토론, K-뷰티 체험, 한식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밤에는 헤이즈, 펜타곤, 레드벨벳, 스트레이키즈, 슈퍼주니어, EXID, 프로미스나인, 골든차일드, NCT 127, 워너원 등 인기 아이돌그룹의 K-팝 공연에 열광했다.

1만2천석 규모의 K-팝 콘서트장을 이틀 내내 가득 채운 팬들은 무대 위 '우상'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하며 하나가 됐다.

 
[CJ E&M 제공=연합뉴스]

케이콘이 미국 내 충성도 높은 한류 팬 층을 확산시키면서 글로벌 기업의 참여도 매년 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도요타가 5년 연속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 미 AT&T가 케이콘 후원에 나섰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은 케이콘 공연에 참여한 가수들의 노래를 연속으로 들을 수 있는 '케이콘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신설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텀블러와 콰이는 K-팝이나 K-드라마, K-뷰티 등 한류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케이콘 티켓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를 실시했다.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는 컨벤션 현장 영상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CJ E&M은 "케이콘에 참여하는 전체 관객 중에 24세 이하가 7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케이콘이 북미지역에서 '제트(Z) 세대'에 적중한 영향력 있는 대중문화 플랫폼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트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일컫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2일 기사에서 '케이콘 2018'에서 봐야 할 5개 K-팝 공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KCON 2018 NY'에 참여한 헤이즈와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EXID, 워너원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NYT는 케이콘은 K-팝 스타들을 열성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게 하는 축제라면서 2012년 LA에서 처음 시작해 전 세계를 누비는 사절단으로서 급격히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정상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4년 LA에서 열린 케이콘에 참여, 미국의 K-팝 팬들과 만났던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케이콘은 지난 2012년부터 북미, 아시아, 중동,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에서 총 18차례 개최됐다.

미국에서도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총 10차례 개최됐으며 누적 관객만 68만 명이다.

CJ E&M은 이번 'KCON 2018 NY(뉴욕)' 행사에 이어 오는 8월 10~12일에는 LA 스테이플스센터 및 LA 컨벤션센터에서 'KCON 2018 LA'를 개최할 예정이다.

CJ E&M은 "지난 3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미국에서 K-팝의 인기 장수 비결로 꼽은 요인 가운데 하나로 CJ E&M을 선정했다"면서 "이는 케이팝에서 시작해 뷰티, 음식 등으로 한류를 전 세계로 확산시켜온 노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CJ E&M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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