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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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5월 11일] 나는 선한 목자라

입력 2023-05-11 03:10:01


찬송 :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570장(통 45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0장 10~15절


말씀 :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알고 믿고 의지할 가장 중요한 사실입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랑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랑을 받는 대상인 우리를 예수님은 수많은 동물 중 양이라고 하십니다. 양은 지독한 근시여서 눈앞에 있는 것도 잘 구별하지 못하고 길눈도 어두워 한번 길을 잃어버리면 혼자서는 집으로 돌아올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우묵한 땅에서 뒤집히기라도 하면 몸을 가누기조차 어렵습니다. 정말 대책 없이 약하고 어리석은 동물이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우리를 양이라고 하시는 걸까요?

아무 힘도 없는 양에게 가장 중요한 건 목자를 잘 만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도둑과 삯꾼이 가득합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입니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어서 이리가 오는 걸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 버려 이리가 양을 물어가 버립니다. 그래서 도둑이나 삯꾼을 만난 사람들은 여러 가지 피해를 보고 아픔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양처럼 아무 힘도 능력도 지혜도 없는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시는데 더욱 풍성히 얻게 해 주십니다. 게다가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어리석고 죄 많은 양인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십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양인 우리를 아시고 우리도 예수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예수님이 존귀한 보혈의 피를 흘려주셔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시고 영생의 문을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목자로 모시는 비결은 바로 겸손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목자로 모시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가 연약한 양임을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예수님을 나의 목자로 고백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우리의 모든 문제와 맞설 수 있고 결국 주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갈등을 믿음으로 해결하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 왕도 시편 23편에서 자신을 주님의 양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양의 마음, 어린이의 마음을 가질 때에만 우리는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에 우리도 어린이의 마음으로 주님만 내 목자 되시고 우리를 인도하심을 찬양합시다. 주님 안에서 부족함이 없는 참 행복이 우리에게 가득 차오르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연약한 양과 같이 각기 제 길로 가려는 우리의 부족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오늘도 주님을 따라 믿음의 길을 걷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융희 부산 성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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