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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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22일] 축복과 부흥의 기회

입력 2023-04-22 03:10:01


찬송 : '예수는 나의 힘이요' 93장(통 9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상 5장 3~10절


말씀 : 이스라엘 본토에 땅이 없었던 르우벤 지파는 언제나 요단 동편에서만 살았습니다. 여기서 역대기 저자는 르우벤 지파의 족보를 적고 있는데 특별히 그 자손 중에서 대조를 이루는 두 사람을 소개해 줍니다. 한 사람은 망해서 앗수르에 포로로 붙들려 간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하나님이 약속한 범위 안에서 유브라데까지 영향력을 넓힐 정도로 크게 부흥을 일으킨 사람입니다.

육체적인 장자가 자동적으로 영적인 장자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가 육체적인 장자라는 의미로 사용된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장자가 아니지만 죽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붙듦으로써 축복의 장자가 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권을 상속받았던 대표적인 인물이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안에는 어마어마한 하나님의 복이 상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복은 누구든지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자만이 이 복을 차지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르우벤은 장자의 자격만 상실했지 이스라엘의 복을 잃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르우벤 자손들에게도 얼마든지 부흥의 기회가 있다는 뜻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먼저 르우벤의 네 아들 이름을 적은 후 한참 건넌 다음 요엘이라는 사람의 족보를 잇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서 ‘브에라’라는 사람을 소개하려는 의도가 다분합니다. 아마도 이 사람은 자기 부족의 지도자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결국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망하지 않는 것은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 하나만 붙드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세상이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 것을 가졌다 해도 ‘브에라’처럼 살면 어떻게 될까요. 앗수르의 포로가 되어서 아주 먼 나라로 끌려가고 그 후손들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르우벤 지파에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한계까지 지경을 넓힌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브에라’와 대조되는 ‘벨라’라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앗수르에 포로로 붙들려 갔지만 다른 한 사람은 정반대로 거의 앗수르 국경 근처 유브라데까지 영토를 넓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유브라데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토를 정해주셨던 북쪽 경계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기까지 영토를 넓힌 적이 없었는데 요단 동편의 ‘벨라’라는 사람이 거의 유브라데강까지 지경을 넓히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이들에 대해 복을 너무 많이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남쪽에 있던 르우벤 지파가 유브라데까지 영토를 넓혔다고 하는 것은 엄청난 성공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으로 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지경을 넓혀주시고 우리에게 많은 물질적인 복도 주십니다.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가난해지지 않고 교만해져서 세상을 더 사랑하게 되면 결국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 신실하신 하나님, 이스라엘의 복과 함께 약속하신 한계까지 지경을 넓히는 축복을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답게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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