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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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20일] 당황한 유대 지도자들

입력 2023-04-20 03:15:01


찬송 :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358장(통 40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4장 13~22절


말씀 : 예수님의 제자들을 심문하던 유대 지도자들은 산헤드린 공회의 조사를 받으면 그들이 겁을 내고 벌벌 떨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을 향해 너희가 예수를 죽였지만 예수는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담대하게 증거했습니다. 제자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진리의 말씀을 듣게 되면서 오히려 공회에 모인 자들이 당황하게 됩니다.

공회의 분위기를 주도한 이들은 유대 지도자들이 아닌 베드로와 요한이었습니다. ‘본래 학문 없는 범인’이라는 말은 베드로와 요한을 얕잡아 본 표현입니다. 상식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잘 배운 사람들이나 권력자들 앞에 서기만 해도 벌벌 떨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조금도 떨지 않고 오히려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이에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 말문이 막히게 됩니다. 제자들이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또 병 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도 비난할 말조차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무시무시한 산헤드린 공회의 분위기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유대 지도자들은 일단 사도들을 내어 보내고 겨우 자신들끼리 의논을 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이 말하는 소리에 유대 사회 최고 권력자들이 주눅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에 대한 심문을 중단하고 더 이상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협박만 하기로 의결하게 됩니다. 예수 하나만 죽이면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예수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나타난 것을 산헤드린 공회를 통해 확인한 셈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능력이요, 성령은 우리를 예수님처럼 능력 있게 만들어 주십니다.

결국 산헤드린 공회의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그들의 명령은 ‘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어떻게 말했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사람인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은지 당신들이 한번 판단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강력한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들답게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 그 말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복음에 대한 상반된 반응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미워해서 해치려는 것과, 이들의 증거와 능력을 보고 기뻐하면서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경우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세상적인 인정이나 칭찬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면서 오직 예수님만 증거하는 자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기도 : 만유의 주가 되신 하나님,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복음을 들고 나가는 곳마다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 (요나3일영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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