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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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15일] 무너진 신앙의 회복

입력 2023-04-15 03:15:01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 34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느헤미야 13장 4~14절


말씀 : 느헤미야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증축하고 성전에서 봉사할 사람들을 세우는 일과 예배를 회복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이로 인해 에스라를 통해 수문 앞 광장에 모인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흥을 체험하였으며, 예루살렘은 전에 없는 영적인 부흥과 도덕적 회복, 정치적 안정을 누리게 됩니다. 이런 대역사를 마친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의 신하로서 본분을 다하고자 바벨론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예루살렘의 심상치 않은 소문들을 듣기 시작했고, 느헤미야는 무너진 신앙의 회복을 위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무너진 신앙이 회복되려면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타락한 인간은 날마다 새로워지지 않으면 금세 죄성이 드러납니다. 성벽재건 이후 평화로운 삶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령한 것보다는 세속적인 가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지 아니하는 신앙은 의식만 남게 되고, 성령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마치게 됩니다. 감사와 찬송이 사라지고 불평과 원망만 남게 됩니다. 회개의 기도와 감사의 찬양과 능력의 말씀이 충만할 때, 성령께서 주권적으로 역사하심으로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무너진 신앙이 회복되려면 날마다 거룩해져야 합니다. 다시 돌아온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전 안에 만들어 놓은 도비야의 사유화된 개인 방을 보고 분노합니다.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 느헤미야는 도비야가 성전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봉쇄를 한 다음, 그 방에 있던 세간들을 창밖으로 집어 던졌으며 방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소재했습니다. 그리고 성전의 기명과 소제물과 유향을 다시 그곳으로 들여놓았습니다. 또한 성전 곡간에 십일조를 채워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거룩하지 못한 것들을 내 속에서 끄집어내고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안에서 판을 치는 세속적인 도비야의 공간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무너진 신앙의 회복은 첫사랑의 회복에 달려있습니다. 예루살렘 부흥의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말씀의 선포와 성전의 제사와 기도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성전 일을 소홀히 하기 시작했고 자기들의 것은 챙기면서 레위인들에게 주어야 할 몫은 주지도 않은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가장 근본적인 것,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개혁하고 회복되어질 때에 가정과 나라와 교회가 새로워질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성을 수축하고 마냥 기뻐했던 그 영광스러운 감격의 순간으로 돌아가, 울며 하나님 앞에 서약하고 맹세했던 그 첫사랑을 회복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물질 관리를 거룩하고 새롭게(12절), 시간 관리를 하나님 중심으로 새롭게(19절), 가정을 거룩함으로 새롭게(25절) 하는 데 온 힘을 다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배의 회복과 함께 가정을 회복시켰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성도의 가정들이 거룩하고 깨끗하기를 원하십니다. 날마다 새로워지고 거룩해져서 무너진 신앙이 회복되어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가정으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기도 : 거룩하신 하나님, 날마다 우리를 신령한 은혜로 새롭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무너진 신앙이 회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 (요나3일영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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