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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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QT] 산의 신, 삶의 신

입력 2023-03-22 03:05:01


아람 왕의 신하들이 왕께 아뢰되 그들의 신은 산의 신이므로 그들이 우리보다 강하였거니와 우리가 만일 평지에서 그들과 싸우면 반드시 그들보다 강할지라.(왕상 20:23)

Meanwhile, the officials of the king of Aram advised him, “Their gods are gods of the hills. That is why they were too strong for us. But if we fight them on the plains, surely we will be stronger than they.”(1Kings 20:23)

이스라엘과 아람이 서로 전쟁 중인 상황입니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전략이 중요합니다. 아람 왕국의 승리 전략은 평지에서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저들의 신(하나님)은 산에서만 존재감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주일 신앙이 될 때가 많습니다. 주일 신앙은 주일 예배로 끝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지만 문턱을 밟고 나설 때 하나님의 존재는 잠시 접어 둡니다.

우리의 신앙은 평일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예배는 교회 안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일상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산의 신이실 뿐만 아니라 삶의 신이시기 때문입니다.

주일에는 모이는 교회라면 평일에는 흩어지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일상 속에서도 함께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정석원 협동목사(예수향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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