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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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월 11일] 하나님의 사명자

입력 2023-01-11 03:10:01


찬송 :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12장 (통 34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1장 22~26절


말씀 : 위대한 사도 바울은 어떤 면에서 보면 바나바의 결정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던 인물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초기 기독교인들을 박해했던 것을 보면 초기 교회 공동체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 바나바의 보증은 바울이 초기 교회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바나바는 어떤 사람일까요.

첫째, 위로의 사람입니다. 바나바는 이름의 뜻처럼 다른 사람들의 삶에 위로를 제공하는 사람입니다. 바나바는 예루살렘교회에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에게도 위로가 되었고, 핍박자이던 과거의 전력으로 인해 자기의 자리를 찾기 어려운 바울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사람들 곁에서 위로가 되었던 모습은 예수님을 참 많이 닮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런 모습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해야 합니다.

둘째, 공동체의 필요를 알고 있던 헌신자입니다. 바나바는 구브로 섬 출신의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는 구브로 섬에서 많은 재산을 가진 자로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살 수 있었던 환경의 소유자로 보입니다. 하지만 성령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 나서는 그의 삶이 위로하며 헌신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특별히 예루살렘 교회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로마의 식민지였다는 사실은 이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예루살렘교회의 모습을 쉽게 짐작하게 합니다. 그때 바나바는 자신의 재산을 팔아 교회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나바의 헌신 된 삶이었습니다.

셋째, 겸손하게 협력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교회가 부흥되자 혼자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었음을 깨닫고 다소에 있는 바울을 찾아갑니다. 바울은 유대교적인 전통에서 자랐기 때문에 복음을 쉽고 분명하게 전할 수가 있었고 동시에 이방인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바울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나바와 헌신자들이 사역했던 안디옥교회에 더 적합한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겸손히 찾아가 협력을 부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바나바는 겸손의 사람이었고, 오직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영광만을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필요한 하나님 나라 일꾼은 바로 이런 위로와 헌신과 겸손한 협력의 사명자입니다.

기도 :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바나바처럼 이 사회와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섬기는 교회에서 위로자로, 헌신자로, 겸손한 협력의 사명자로 서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길원 신흥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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