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302장(통 40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스라 7장 27~28절

말씀 : 오늘 본문 27절에서 에스라는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구약에서 “조상들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총 32번이 나옵니다. 신기하게도 32번 중에 27번이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에 나옵니다. 이 세권의 책은 에스라가 기록한 책입니다. 다시 말해서 에스라가 하나님을 생각할 때 특별히 반복해서 강조하던 표현이 바로 “조상들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에스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어다’라고 하지 않고 그 앞에 꼭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라는 수식어를 붙였을까요? 우선 여기서 말하는 조상들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일 것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분은 약속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삭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기근 중에서도 믿고 신뢰하기만 하면 100배의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인간이 꾀를 부려 하나님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약속을 성취하시고,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일괄적으로 똑같이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각 사람의 성품과 기질에 따라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유난히 치유의 하나님으로 역사하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특별한 위로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장 잘 아시기 때문에 우리 각 사람에 맞게 일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았을 때 에스라의 삶 속에는 어떤 하나님으로 역사하셨습니까? 27절에 에스라의 하나님이 왕의 마음에 예루살렘 성전을 아름답게 할 뜻을 두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이방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움직여서 하나님의 성전을 완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마음을 열어주지 않으시면 어린아이 마음 하나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감동시키시면 아이든 어른이든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는 왕일지라도 마음이 움직이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늘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가장 잘 아시기 때문에 우리 각 사람에 맞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립니다. 나 스스로 내 주변의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없지만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나아갈 때 놀라운 역사로 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사(목동늘푸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