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가정예배 365-12월 19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입력 2022-12-19 03:10:01


찬송 : ‘십자가 군병 되어서’ 353장(통 39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7장 41~49절


말씀 : 오늘 본문은 다윗과 골리앗 대결입니다. 다윗이 만군의 여호와 이름으로 골리앗을 쓰러뜨렸고 이로 인해 블레셋 군대 전체가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43절에서 골리앗이 다윗을 향해 조롱하고 저주하고 있는데 그냥 저주하는 게 아니라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합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맞서 싸움에 나온 것은 다윗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해 나온 것이 아닙니다.

45절을 보면 다윗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지금 이 싸움을 영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싸움이 단순히 자신과 골리앗 두 사람의 싸움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과 무능하고 거짓된 블레셋 신들과의 영적 전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47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키 크고 힘이 세다고 이기는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다윗이 승리했던 것처럼 우리도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는 거센 세상의 풍파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환경 속에서 다윗과 같이 연약한 소년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골리앗이 다윗에게 말했던 것처럼 그런 막대기 가지고 무엇을 하겠는가 한심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작 물매와 돌 몇 개를 들고 뭘 할 수 있겠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손에 들고 있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이길 수도 없고 악한 영의 세력과 싸워 승리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작은 죄도 극복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다윗처럼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영의 싸움이요, 하나님의 승리가 보장된 싸움이라는 것을 믿고 나간다면 하나님은 우리 손에 있는 작은 막대기를 통해서 역사하실 것이고 우리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작은 물매와 돌 하나를 통해서도 골리앗과 같은 거대한 장애물을 넘어 뜨려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세상을 거스르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위해서라도 우리를 대신해서 싸워주시고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우리의 믿음을 위협하고 시험하는 골리앗과 같은 세상에서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우고 나아가서 승리를 맛보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이미 승리가 우리에게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손에 있는 것들이 아무리 작아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갈 때 승리케 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동늘푸른교회 목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