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가정예배 365-12월 10일] 이 시대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돼라

입력 2022-12-10 03:15:01


찬송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364장(통 4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8장 22~35절


말씀 : 오늘 이 시대를 가리켜 우리는 종종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소돔과 고모라 시대에 동성애가 성행하고 죄악과 포악이 가득했던 것처럼 매일 같이 들려오는 뉴스마다 차마 입에 담기에 어려운 무서운 죄악들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대적 악함은 어제나 오늘이나 모양만 달라졌을 뿐 비슷합니다. 노아 홍수 시대 죄악 된 모습은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로 이어지고 소돔과 고모라는 시간이 흐르고 암흑시대라고 불리는 사사시대에도 동일하게 반복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도 시대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시대를 거스르고 거룩하게 살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 하나님 앞에 엎드렸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50명의 의인이 있어도 멸하시겠습니까?”로 시작해 무려 6차례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구하며 기도했던 사람입니다.

시대가 악하고 믿음으로 바로 서기 어렵다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기도함으로 섬겼던 자들이 시대마다 있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려 민족을 위해 기도하던 모세가 있었습니다. 죄악 가득한 사사시대에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민족을 위해 기도하던 사무엘이 있었습니다. 열왕 시대에도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하며 중보했던 많은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유독 악하다고 탄식하는 이 시대에 아브라함의 사명을 감당할 사람들이 누구이겠습니까? 누군가 아브라함처럼 자신과 아무 관계 없는 도시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면 그 한 사람이 바로 여러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 사람의 기도가 힘이 없어 보이지만 시대마다 부흥의 역사의 현장을 보면 간절한 한 사람의 기도를 통해서 분명한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자신이 먼저 바로 살기를 기도하고 힘써야 한다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평생 자신만을 위한 기도만 하는 함정에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올바로 서고, 거룩하여지고, 온전하여진 다음에 나라와 민족,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를 한다면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10년, 20년 정도면 내가 바로 서고 온전해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이 기도할 때입니다. 아브라함의 신앙이 완벽하고 자신 스스로 온전하여서 소돔과 고모라 땅을 위해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이 땅과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누군가 한 사람은 이 땅의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면, 누군가 한 사람은 이 나라와 이 민족, 이 시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면 아브라함 같은 그 한 사람이 바로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와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루실 것입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비록 부족하지만 이 시대와 이 민족과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함을 깨우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악한 이 시대 가운데서도 영적으로 깨어 있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그 한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동늘푸른교회 목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