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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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2월 1일]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입력 2022-12-01 03:15:01


찬송 : ‘이 몸의 소망 무언가’ 488장(통 53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후서 3장 14~17절


말씀 : 오늘 본문은 바울이 사랑하는 후배 목회자 디모데에게 당부하는 말씀입니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이제 죽음을 앞두고 쓴 마지막 편지로 유언과 같습니다. 그의 당부는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입니다.

한마디로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진리를 따라 살아라, 말씀을 따라 살라고 합니다. 아버지같이 의지했던 바울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혼자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 떨고 있는 디모데를 향해 사도 바울의 단호한 말입니다.

믿음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삶이 힘들고 고난이 오면 누구나 흔들리게 됩니다. 지금은 특별히 힘들고 고난이 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믿음에 굳게 서 있지 않고 말씀에 따라 살지 않으면 흔들리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풍조 가운데 믿음을 지키고 끝까지 견디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초등학교 때 친한 친구 한 명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두 분 다 믿는 분들이셨고 두 형제 다 서원 기도를 통해 목회자로 기도했고 가정예배도 드렸던 가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두 명은 목회의 길과는 먼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배우고 확신하고 있는 진리를 따라 계속 생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할 수 있을까요. 15절에 힌트가 있습니다. 바로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디모데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입니다. 헬라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디모데는 어릴 때부터 경건한 분위기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아버지가 헬라인이었으므로 헬라적인 영향을 받아 다신사상에 빠져들 수도 있었으나 디모데는 그 이름과 같이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섬겼습니다. 신실한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성경을 배웠습니다.

어렸을 때의 성경 교육이 정말 중요합니다. 성경 교육을 통해 얻는 놀라운 열매들이 있는데 첫 번째는 바로 구원입니다. 교회학교를 통해 얻는 가장 큰 축복은 바로 말씀을 배우고 선포되는 설교를 통해서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초등학교의 신앙이 쌓여서 중학교 1학년 중등부 겨울 수련회 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성경 교육의 두 번째 놀라운 열매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살아가는 축복입니다. 우리 모두 말씀 안에 거하며 온전하게 살고 주님의 축복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늘 말씀 안에서 배우고 자라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서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동늘푸른교회 목사

약력=총신대, 총신대 신학대학원, 총회 교육개발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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