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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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25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라

입력 2022-11-25 03:15:01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 27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1서 3장 17~24절


말씀 :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사랑’을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행함과 진실함’의 참된 모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행적을 통해 완전한 사랑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을 늘 돌아봐야 합니다.

실천이 따르지 않고 말과 삶이 일치되지 않는 삶은 공허합니다. 그런 삶은 늘 내적 갈등과 고민으로 가득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의 능력은 말에 있지 않고 순종함으로 행할 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랑은 공허하고 능력이 없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사랑을 말과 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하는 신앙인’이 돼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며 그분의 방법대로 세상을 향한 작은 사랑을 시작할 때, 그리스도께 속해 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본문 19절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겠다”는 것은 그러한 확신을 통해 평안을 주겠다는 뜻입니다. 이는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확신 안에서 평안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할 때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책망이 될 만한 양심의 가책이 있을지라도 그 허물을 품어 주십니다.(20절) 이는 양심의 가책이 위로가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양심의 가책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말처럼 우리의 작은 양심의 가책이 하나님의 사랑과 만나 빛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우리 안에 온전한 믿음이 이뤄집니다. 처음부터 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삶의 실제적인 영역에서 얼마나 그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가’입니다. 만약 그 사랑을 행함에 있어 책망할 일이 없다면 우리는 작은 실천 가운데 담대함이 생깁니다.(20절) 그리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받게 됩니다.(22절) 이는 첫째로 그의 계명을 지키기 때문이고 둘째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기 때문입니다. 그 계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일이고 그 이름을 따라 서로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결국 ‘믿는 자’는 곧 ‘사랑하는 자’입니다.

예수를 믿으며 믿음의 경건 생활을 이루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그러나 경건 생활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양심의 자유요, 담대함입니다. 실천하는 용기를 품읍시다. 단지 우리의 행함과 노력이 아닌 행동하는 신앙 위에 역사하시는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의지해 오늘도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믿는 자는 곧 사랑하는 자임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따라 행함과 진실, 사랑함으로 온전한 믿음을 이루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수 경기도 부천 엔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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