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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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19일] 사즉필생, 생즉필사

입력 2022-11-19 03:10:02


찬송 :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 267장(통 20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1서 2장 12∼17절


말씀 : 임진왜란 당시 구국의 명장인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을 앞두고 13대 133이라는 함대 전력의 격차 앞에 두려움에 떨고 있던 병사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즉필생, 생즉필사’라. 즉 ‘죽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살 것이요, 살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는 뜻으로 필사의 각오를 다지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도 ‘사즉필생, 생즉필사’의 각오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죄의 유혹으로부터 믿음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내게 해를 입히는 원수도, 불평스러운 상황도 아닙니다. 우리 안에 숨겨진 죄의 본능입니다. 죄의 유혹은 우는 사자처럼 우리의 빈틈을 향해 옵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죄는 구체적으로 우리의 삶에 어떻게 찾아올까요.

우리 안에 찾아오는 죄의 첫 번째 모습은 ‘육신의 정욕’입니다. 육신이 정욕을 통해 하는 일(갈 5:19~21)과 이런 일을 행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이러한 육신의 정욕을 피하기 위해 산 깊은 곳이나 개개인의 도피처로 도망치려고 노력해도 우리는 결코 육체의 탐욕으로부터 자유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죄의 모습은 ‘안목의 정욕’입니다. 이는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세상은 계속해서 불완전한 세상의 가치관들로 ‘자유’와 ‘평등’을 외치고 법을 제정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와 다음세대들에게 흘러갑니다. 세상의 가치관과 문화가 보여주는 영향력 아래 안목의 정욕을 따라 죄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죄의 모습은 ‘세상살이의 자랑’입니다. 이는 현재의 자신을 남에게 보여주고픈 허영심입니다. 이에 관해 바울은 “만일 누가 아무것도 아니면서 무엇이라도 된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는 자기를 속이는 것”(갈 6:3)이라고 권면합니다. 이렇게 지독하게 찾아오는 죄의 유혹들로부터 우리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예수님’을 알아야 합니다. 죄의 늪에 빠져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통해 어둠 속에서 빛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구원의 확신을 주시는 예수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죄의 유혹은 우리 안에 살아있는 죄의 본능과 결탁돼 우리를 삼켜 버립니다. 끊임없이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를 알아가는 데 힘써야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말씀을 따라 행하는 열심을 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구원의 확신을 얻고 빛 가운데 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죄의 유혹으로부터 승리하기 위해 우리는 ‘말씀의 검’을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죄 용서받았음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의 소망을 얻었고 그리스도의 빛이 들어왔을 때 더욱 그리스도를 아는 데 힘써 구원의 확신을 얻었습니다. 우리의 죄를 사해주신 예수님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얻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말씀의 검을 통해 믿음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필사의 각오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하나님의 군사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수 목사(경기도 부천 엔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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