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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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향후 10년 정책 방향은 ‘생명목회’”

입력 2022-11-15 03:05:01
노영상 총회한국교회연구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예장통합 제107회기 총회 정책협의회’에서 생명문명과 생명목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총회가 향후 10년 교단의 방향성을 ‘생명문명·생명목회’로 선포했다. 예장통합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7회기 총회 정책협의회’를 열고 총회 임원, 상임부와 위원회, 산하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정책 과제를 공유했다.

예장통합은 10년 단위로 총회 장기 정책을 추진해 왔다. ‘생명 살리기 운동 10년(2002~2012)’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운동 10년(2012~2022)’에 이은 ‘생명문명·생명목회 10년(2022~2032)’은 ‘생명’이라는 기본 주제를 이어가면서 지난 20년간 해 온 운동을 통합 결산하는 의미로 진행된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기후와 환경 위기 등을 겪으며 환경친화적 공공정책을 마련하고 생태 영성을 고양하는 일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이날 정책 해설을 맡은 노영상 총회한국교회연구원장은 “현재 한국교회는 경제 양극화, 저출산과 초고령사회, 세속화와 탈종교화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면서 “우리 교단이 20년 전 생명을 살리는 ‘과제’에 초점을 맞췄고 10년 전에는 생명운동을 추진하는 ‘공동체’에 중점을 뒀다면 향후 10년은 생명을 위한 예배 증언 봉사 교육 등 신앙적 행위를 일상에서 구현하는 일에 방점을 두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예장통합은 갈등과 분열, 한반도 및 세계평화, 기후 위기, 교회의 실추된 공적 이미지 등을 10대 과제로 두고 ‘탄소제로 운동’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는 상생 생명공동체 강화 운동’ ‘생명 사랑을 가르치는 기독교교육 운동’ 등을 전개한다. 이순창 예장통합 총회장은 “기독교 가치관에 기반을 둔 생명문화를 이뤄갈 수 있도록 총회와 노회, 지역 교회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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