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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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3일] 하나됨을 향한 노력

입력 2022-11-03 03:10:01


찬송 : ‘온 세상 위하여’ 505장(통 26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2장 1∼10절

말씀 : 우리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복음의 능력은 우리를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사역을 감당하는 자리에서 자주 일어나는 문제는 ‘하나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각자에게 부여된 사역의 자리가 다르기 때문에 일치를 이루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바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회심한 후 계시 된 말씀을 따라 소아시아와 마케도니아(유럽) 지역까지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이방 선교에 대한 예루살렘교회 지도자들의 오해와 반감으로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인 바나바와 헬라 이방인 디도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바울은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 먼저 계시를 따라 행합니다. 이방인들에게 전한 복음을 유대교 지도자들 앞에서 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칫 율법으로 인해 정죄당하거나 군중에게 잡혀 곤경에 처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계시된 말씀 즉 깨달은 말씀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향했고, 그들에게 이방인에게 전한 복음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특별히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들에게는 바울의 복음 전도 내용을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문화적 차이 등으로 분쟁이 되지 않게 개인적으로 더욱 소상히 설명합니다.

또한 바울은 ‘다름’을 인정할 것을 권면합니다. 우리의 부르심이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역의 대상이나 상황, 전도의 방식도 다릅니다. 서로 다른 은사와 사역 앞에서 ‘다름’을 인정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받은 은사는 각기 다르지만, 이것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엡4:11~12)이 같음을 인정하며 그 다름을 인정할 것을 호소합니다. 우리도 각자에게 맡기신 사역의 ‘다름’을 인정할 때 크신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하나 되기를 힘씁니다.(10절) 우리의 상황과 환경은 각기 다릅니다. 사역의 대상도 다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를 기억하여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비단 경제적으로 가난한 자뿐 아니라 삶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자신의 변호자로 믿고 그분의 개입을 간구하는 모든 신앙인을 향한 전도입니다.

다양한 삶의 자리에서 ‘하나 됨’을 이루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기꺼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진 우리를 하나님과 화평케 하시고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그 확실한 복음을 붙들고 다름을 인정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하나 된 가정, 복된 공동체를 이루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 화평케 하시는 하나님. 공동체의 하나 됨을 위하여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함으로 크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수 목사(경기도 부천 엔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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