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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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1일] 첫인상

입력 2022-11-01 03:10:01


찬송 : ‘주의 말씀 받은 그날’ 285장(통 20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1장 1∼10절

말씀 : 자신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인상’입니다. 여러분의 첫인상은 어떻습니까. 물론 첫인상이 그 사람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사람의 ‘첫인상’이란 정말 중요합니다. ‘첫인상’은 스스로 판단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으로 하여금 얻어지는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믿는 자의 첫인상은 어떠해야 할까요.

우리는 크리스천입니다. 크리스천이란 ‘Christ(그리스도)’ ‘~ian(~의 성질을 띠는 무리)’의 합성어로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도를 따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으로서 우리의 모습은 또 어떠해야 할까요.

갈라디아서는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을 향해 쓴 서신입니다.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구약의 율법이나 복음에 대한 성숙한 이해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교묘히 들어온 거짓 선생(또는 자칭 선지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인해 믿음의 기초가 흔들렸고, 바울이 전한 복음과 사도권 조차 의심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 바울은 흔들리는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이를 변론하며, 참 복음을 전하기 위해 본 서신을 기록합니다.

서신의 첫 부분에는 바울이 자신을 소개하기 위한 첫 인사말이 담겨있습니다. 당시 헬라 시대 서신들과 확연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편지에서 바울은 먼저 자신의 이름과 직업, 사람으로부터 불린 직함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1절)로 말미암은 것임을 알립니다.

이어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샬롬의 평강과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가 있기를 전합니다. 그리고 보이는 행위(할례나 율법 등)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하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려 자기 몸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구속의 영광을 믿고 그 안에 거하길 소망합니다.

어쩌면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면서도 세상이 바라는 능력과 스펙, 외모와 지식 등으로 스스로를 치장하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려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참 복음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들린 바 되어 자신을 소개한 바울처럼, 세상 가운데 비치는 우리의 첫인상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참된 크리스천답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보이신 복음의 영광을 통해 은혜와 평강이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그 은혜에 사로잡혀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참 복음을 전하는 입술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수 목사(경기도 부천 엔터교회)

약력=백석대 신대원(M Div) 백석대 보건복지대학원 NPO복지경영학(Ph D)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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