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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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안다는 것

입력 2022-04-15 03:10:02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자신을 다 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소중한 친구를 잘 모르는 게 대부분입니다. 아마도 그 친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의 어머니일 것입니다. 어머니는 새벽 이른 시간에도 아이가 배가 고프면 일어나 우유를 먹이고, 대소변이 차면 기저귀를 갈아주고 아이가 무엇이 필요한지 집중하는 분입니다. 그런 어머니도 자신의 아이를 다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아시는 방법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입니다. 주님은 우리 모든 허물마저도 사랑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를 아시지만, 예수님이 우리를 진정으로 아시는 것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알 수 있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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