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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6일] 부모의 방심은 근심을 낳는다

입력 2022-04-06 03:10:02


찬송 : ‘우리 주님 모신 가정’ 5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5장 28~34절, 26장 34~35절

말씀 :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자녀 양육을 조부모에게 많이 맡깁니다.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일수록 자녀들을 가정 도우미나 학원 등에 위탁합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시각은 어떨까요. 미국의 사회학자 제임스 콜먼(James Coleman)은 “가장 강력한 교육기관은 정부의 손에 있지 않다. 교육의 성패는 학교보다 가정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합니다. 자녀 양육의 요람은 가정이며, 자녀들의 최고 스승은 부모입니다.

오늘 본문은 자녀를 향한 부모의 방심이 큰 근심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믿음의 족장’ 이삭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에서와 야곱입니다. 부모인 이삭과 리브가는 두 아들의 양육 과정에서 큰 시행착오를 합니다. 이삭은 큰 아들 에서를, 리브가는 작은 아들 야곱을 각각 편애했습니다. 이런 가정 환경에서 자란 에서는 신앙을 떠나 결혼합니다. 집안 분위기가 평온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창 26:35).’

부모의 방심이 큰 근심을 초래한 것입니다. 부모의 방임과 방치가 큰 아들 에서를 탈선시켰고 작은 아들 야곱을 속임수에 능란한 자로 만들었습니다. 두 아들이 서로 경쟁하고 미워하는 관계로 악화됐고, 결국 ‘형제의 난’을 불러왔습니다.

이처럼 양육의 실패는 가족에게 큰 고통을 가져옵니다. 건강한 자녀 양육을 위한 2가지 요소를 제안합니다.

첫째, 자녀들과 시간을 충분히 가지십시오. 아버지들은 성공을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합니다.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포기한 채 일에 ‘올인’합니다. 하지만 자녀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데는 실패합니다. 크고 좋은 집(house)은 구입했으나, 행복한 가정(home)은 이루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쁜 아빠일수록 나쁜 아빠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가정을 이루려면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다음 7가지 지침을 제안합니다. ①여유를 갖기 위해 미리 시간을 계획하라. ②거미줄 일정을 피하라. ③본인에게 솔직해라. ④함께 즐기고 휴식을 위해 계획하라. ⑤집안 일을 계획하고 함께 하라. ⑥공유할 수 있는 시간들을 포착하라. ⑦저녁 식사는 되도록 가족과 함께 하라.

둘째, 자녀들과 대화를 충분히 나누십시오. 가정사역자 로버트 햄린(Robert Hamrin)은 저서 ‘아버지 교과서’에서 “잘 놀아주고, 잘 들어주는 것이 최상의 대화”라고 강조합니다. 훌륭한 부모가 되는 비결은 간단합니다.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갖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더불어 예수님 중심으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최고의 부모가 되게끔 지혜와 능력을 더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봉희 선교목사(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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