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란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우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성경이 말하는 고민이 많습니다. 어렸을 때 가장 큰 고민은 요한계시록에 나와 있는 “세세토록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었습니다. 찬양을 인도하는 제겐 찬양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찬양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렵습니다. 선곡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악기 팀은 어떤 사람으로 세울 것인지, 기도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하나님께 어떻게 영광을 올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하루는 이 고민을 갖고 삼각산에 기도하러 갔습니다. 무지한 제게 성령께서 강력하게 임하셔서 세세토록 찬양하는 은혜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제 속에 가득 찰 때 입술을 통해 저절로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시간의 쉼이 없이 계속해서 기쁨의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세세토록 드리는 찬양은 내 안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이 가득함으로 나오는 은혜였습니다. 제 고민 역시 은혜였음을 알게 됐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