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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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29일] 염려를 감사로 바꿔라

입력 2022-03-29 03:10:05


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 48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 : 데일 카네기가 쓴 ‘희망은 절망을 이긴다’라는 책은 ‘카네기의 행복론’으로 우리나라에서 번역됐습니다(기독교서회에서는 ‘근심이여 안녕’).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7년간 연구를 하며 많은 사람이 삶에서 겪는 가장 큰 문제가 염려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염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사람을 만나 인터뷰한 결과 많은 지도자가 위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염려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염려를 극복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염려는 ‘생각’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내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낳은 부산물이란 말이죠. 그래서 염려하는 사람들의 주어는 ‘나’입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내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하심 안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그리스도인의 주어는 ‘하나님’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염려는 ‘믿음’의 가장 큰 적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염려하는 자들을 향해 “이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꾸짖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사도바울은 염려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염려를 극복하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염려에는 대상이 있는 게 아닙니다. 어떤 것은 염려하고 어떤 것은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특히 우리 부모들은 나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는데 우리 자식들만큼은 잘 돼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염려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염려를 극복하기 위해 믿음의 사람이 선택해야 할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순간부터 염려는 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문제, 하나님께서 결정하실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염려가 찾아올 때마다, 기도하십시오. 내 자녀의 미래가 염려되면 내 자녀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내 건강이, 내 형편이 걱정되십니까. 그 모든 염려도 주님께 맡기십시오. 사도바울은 기도를 하되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염려라는 강력한 독을 물리치는 유일한 해독제는 감사입니다. 기도할 때,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구체적으로 감사해 보십시오. 그러면 염려거리가 줄어듭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감사함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있는데 그것이 평강입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7절) 평강은 그리스도인만이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기도 : 오늘도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주님, 우리는 믿음이 적어 늘 염려하고 있음을 회개합니다. 염려가 찾아올 때마다 먼저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내 인생을 인도하시고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민홍 화성 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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