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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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8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

입력 2021-04-08 03:10:01


찬송 : ‘나 행한 것 죄뿐이니’ 274장(통 33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3장 7절

말씀 : 세례 요한이 회개의 말씀을 선포했을 때 많은 백성은 그에게 나와 자기 죄를 자복하며 회개하고 세례받았습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도 요한이 세례를 베푸는 곳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세례 요한의 말씀을 듣고 자기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기 위해 나온 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을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의로운 사람이라 여겼고, 자신은 회개할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모든 백성이 회개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궁금해 세례 요한이 하는 일을 알아보려고 왔을 겁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라고 강한 말로 책망했습니다.

독사는 마귀를 상징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니라 마귀의 자녀들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 같은 말은 거룩한 직분을 가지고 있는 종교인들에게 극도의 모욕적인 말입니다. 당시 그들의 종교적 권세는 막강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그런 종교적인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은 것은 사람을 상대로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상대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무서워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는 그 사람의 영적 상태를 나타냅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만, 세상이나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어떤 핍박과 불이익이 와도 그것이 무서워 신앙을 부인하거나 위축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믿음이 없는 사람은 세상일이나 세상 사람은 두려워하면서도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이 하는 말에는 두려워 밤잠을 못 자면서도, 자기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무시합니다.

우리는 우리 몸은 죽여도 영혼을 죽일 수 없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 몸과 영혼을 지옥에 멸할 수 있는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을 두려워하는 것은 세상보다 약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입니다. 물질 문제로 두려워하면 자기 믿음이 물질의 세력에 눌려있는 것이며, 육신의 질병과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이 그 세력을 이길만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을 전도하고자 할 때 두려워하는 것은 그 사람의 영혼을 구원할만한 영적 역량이 약해서입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은 어린아이를 전도하는 것도 두려워서 하지 못하지만, 믿음이 강하면 조폭이나 무당도 두려워하지 않고 전도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세례 요한처럼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믿음을 가질 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만 믿는 믿음으로 지금 두려워하는 자기 문제를 이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사람을 두려워하는 저의 연약한 믿음을 바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으로 담대할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의호 목사(용인 기쁨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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