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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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월 20일] 복되도다 우리여

입력 2021-01-20 03:10:02


찬송 : ‘나의 사랑하는 책’ 199장(통 23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하 9장 1~9절


말씀 : 솔로몬은 국내 정치뿐 아니라 국제 교류에도 탁월했습니다. 그의 지혜와 명성이 국내를 넘어 국제 사회에도 알려졌습니다. 그를 보고자 하는 이들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스바의 여왕도 그중 한 명입니다. 스바는 오늘날 예멘의 한 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예루살렘과는 적어도 2000㎞ 이상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당시 교통 상황을 고려해볼 때 분명 많은 시간과 막대한 경비를 들여 이스라엘에 왔음이 분명합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명성을 어느 정도 듣고 오기는 했지만, 막상 와 보니 실제 솔로몬과 이스라엘의 모습은 명성과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와 지식에 놀라고 신하들의 모습에 놀랍니다. 그리고 궁궐 모습에도 놀랍니다.

놀란 스바 여왕은 솔로몬에게 당신에 대한 소문을 듣기는 들었는데 실제 와 보니 소문은 그 절반도 못 미친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당신이 함께한 사람들이 당신의 지혜를 들으니 참으로 복되다 말합니다.

예수님은 복음서에서 표적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스바 여왕을 들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지혜를 찾아온 그 여인이 솔로몬에게 그렇게 놀랐는데, 너희는 지금 솔로몬보다 더 큰 이와 함께 있는데 표적을 보여 달라니 심판 때에 남방 여인이 너희를 정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마 12:42) 솔로몬보다 더 크신 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솔로몬의 지혜라는 것, 예수의 지혜에 비교할 바 못 됩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지혜를 배우려고 시간을 들이고 돈도 들이고 에너지도 들입니다. 세상에도 놀라운 지혜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솔로몬의 지혜를 얼마나 부러워하고 흠모합니까. 그런데 그 지혜는 모두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실루엣만으로도 놀라운데 참된 지혜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만나면 얼마나 놀라게 될까요. 그렇습니다. 예수라는 인격을 만나면 귀로 듣기만 하던 것과는 비할 수 없는 분임을 알게 됩니다.

사람들은 참된 지혜인 예수를 만나는 일에, 성경을 읽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지 않습니다. 스바 여왕은 산 넘고 물 건너 위험을 무릅쓰고, 시간 들이고 돈 들이고 지혜를 찾아왔습니다. 그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지혜를 찾아온 스바 여왕이 오늘날 우리를 보면 얼마나 부러워할까요.

언제든 펴기만 하면 참된 지혜를 만날 수 있는 성경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의 신하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복된 사람들입니다. 예수를 경험하고 성령의 감동을 받는 우리가 진정 복된 사람들입니다. 성경을 가진 우리는 자신을 향해 이렇게 말해도 됩니다. ‘복되도다 우리여.’ 어서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그리도 복된 자들이거늘 엉뚱한 지혜와 엉뚱한 복을 찾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로 말씀 안에 있는 지혜와 보화를 만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선경 목사(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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