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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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29일]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입력 2020-11-29 03:05:02


찬송 : ‘곧 오소서 임마누엘’ 104장(통 10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40장 3~5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이 땅에 오실 메시아를 예언하며 그분의 오실 길을 예비하라고 외칩니다. 세례 요한도 자신 뒤에 오실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하기 위해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됐습니다. 옛날 왕들은 자신이 통치하는 지방을 순찰할 때 신하들을 먼저 보내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신하들은 왕이 가시는 길의 안전을 확인하고 백성들이 왕의 행차를 준비하도록 도왔습니다.

본문은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고 사막에서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고 합니다. 광야나 사막은 결코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한없이 넓기는 하지만 마땅히 머물 거처도, 마음 놓고 마실 물이나 양식도 없습니다. 쉴 만한 그늘도 찾기 어렵고 일교차도 심해 사람이 정상적으로 살기 어렵습니다. 사막은 고통스럽고 어려운 장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가운데서 주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 삶이 광야나 사막 같음을 알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척박하고 힘든 현실만 보고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장차 오실 메시아를 바라보며 삶의 현장에서 주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척박한 삶의 자리를 지키기가 쉽지 않은 것이 우리 현실이지만 지금 이곳에서 그분의 오실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신실하게 살았지만, 한없이 낙심하고 지친 시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오실 메시아를 소망하면서 용기를 내야 합니다. 우리가 산같이 높아졌을 때는 스스로 교만했을 때입니다. 이제 겸손한 자리에서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고르지 않았던 우리 마음 밭을 주님이 오시기에 평탄한 밭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동안 자주 넘어졌고 주님을 멀리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원치 않는 상처를 준 때도 있었지만 온유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신앙의 자세로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이 오시면 그곳에 반드시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주님의 성탄이 다가옵니다. 현대 사회는 주님으로 인한 기쁨보다 주님 없는 유흥의 성탄절에 만연돼 있습니다. 성탄절을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날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준비하는 날로 바꿔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성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소망 속에서 성탄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보내는 카드와 문자 메시지, 성탄 인사는 세상 사람과 같을 수 없습니다. 여호와의 영광 그리고 모든 육체가 그분의 오심을 찬양하는 기쁨의 성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거룩한 기대를 하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자 되게 하시고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하용 목사(남양주 한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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