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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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25일] 귀 있는 자는

입력 2020-11-25 03:05:04


찬송 : ‘어두운 내 눈 밝히사’ 366장(통 48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11~13절


말씀 : 요한계시록 2~3장은 사도 요한이 당시 소아시아에 있던 일곱 교회에 보낸 메시지로, 칭찬 격려 위로 책망 약속으로 구성됐습니다. 요한은 이들 교회의 위치, 이름, 교인 구성, 신앙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의 공통점도 있습니다. 편지 끝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한 점입니다.

귀에는 여러 기능이 있습니다. 첫째, 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귀에 문제가 생겼거나 병이 들면 듣는 기능이 약해집니다. 우리 주위에는 청력 보완을 위해 보청기를 착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의 말소리만 들리는 게 아니라 온갖 소리가 다 크게 들리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정신없다며 어려워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본래 청력, 듣는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둘째, 귀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깨닫는 귀, 말귀를 알아듣는 귀입니다. 우리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상태를 ‘소귀에 경 읽기’라 합니다. 성경은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고 말씀합니다.(시 49:20)

셋째, 우리는 귀로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는 귀가 열려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비롯된다”고 했습니다.(롬 10:17) 우리는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이 자랍니다.

믿음이 자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말씀을 바르게 먹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양식이기 때문에 소화불량에 걸리면 영혼이 자라지 못합니다. 또 기도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기도는 영혼이 숨 쉬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의 증상은 숨이 멎는 것입니다. 죽은 믿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일어나고 자리에 누울 때 일하고 쉴 때, 교회에서 기도할 때 등 살아 숨 쉬는 동안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이 자라고 영혼이 힘을 얻습니다.

또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고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히 12:2) 마지막으로 우리는 교회 공동체와 함께해야 합니다. 교회는 함께 교제하고 친교하며 위로하는 구원 공동체이자 영원을 지향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런 이유로 교회를 소홀히 해선 안 됩니다.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십시오. 교회가 마음에서 멀어지면 신앙이 멀어집니다. 세 가지 기둥인 ‘예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잘 들으라, 듣고 깨달으라, 깨닫고 순종하라, 그리고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주의 말씀을 잘 듣고 깨닫고 순종하며 말씀 따라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하용 목사(남양주 한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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