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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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9월 3일] 말씀 순종으로 에덴을 회복하는 가정

입력 2020-09-03 00:10:01


찬송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통 39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장


말씀 : 에덴은 기쁨과 환희의 동산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아담과 하와에게 최고의 삶을 살도록 하나님이 제공해 준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책임도 줬습니다. 동산을 잘 관리하며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어서는 안 됐습니다. 그런 면에서 에덴에서의 삶은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살면서 딱 한 가지만 하지 않으면 됐으니까요.

선악과는 하나님과 아담과 하와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는 순기능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동산의 일을 맡기시는 선한 분으로 인식됐습니다. 선악과를 보며 아담과 하와는 늘 자신을 피조물로 인식했을 것입니다. 또 사명을 따라 살아야 하는 존재이자, 죽을 수도 있는 존재라는 걸 깨닫는 하나님의 시청각 교재가 바로 선악과였습니다.

선악과를 동산 중앙에 둔 것은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을 의식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복되게 살라는 의미도 담겼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배려가 담겨 있었습니다. 동시에 선악과는 자발적 순종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주는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좋은 상징물을 먹어버린 아담과 하와의 일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뭘까요.

우선 먹지 말라고 했던 대상에 주목해 봅시다. 하지 말라고 한 것을 하거나, 먹지 말라 한 것을 먹은 뒤에는 값없이 받은 것을 모두 상실합니다. 유혹의 덫에 걸려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결국, 성경이 하지 말라는 것을 하면 인간 영혼의 평화와 자유, 기쁨을 빼앗기게 됩니다. 또 죄를 지으면 죄를 지었다는 수치심을 안고 살게 됩니다. 죽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인간은 자신이 지은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는 존재입니다. 성경을 읽다 종종 아담이 ‘내 탓입니다’라고 했으면 하나님께서 어떤 배려를 해주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선악과를 먹은 자신들의 책임을 미루는 부분에서는 한 몸이 된 부부 사이의 갈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악과를 먹은 뒤 출산과 노동의 기쁨은 고통과 수고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내린 많은 명령이 담겨 있습니다. 성경은 긴 역사 속에서 인간이 순종했거나 혹은 불순종했던 역사가 집대성된 책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 하거나 하라고 한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삶의 특징은 강한 긍정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가정은 에덴동산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이 주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기쁨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에덴동산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조태회 목사(돌모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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