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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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8월 17일] 지금은 돌아설 때

입력 2020-08-17 00:05:02


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통 4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5장 3~15절


말씀 : 오늘 본문은 하나님 사랑을 배반하는 그분 백성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보여줍니다. 먼저 공동체 지도자가 무너집니다. 1~2절에 주님이 징벌을 다짐하는 세 부류의 지도자가 있습니다. 정신적 권위인 제사장과 정치적 권위인 왕족, 전통적 권위인 이스라엘 족속입니다. 공동체 어른인 이들이 타락하니까 “에브라임이 몸 팔고 있고, 이스라엘이 몸을 더럽히고 있다”고 합니다.(3절) 이스라엘 에브라임 사마리아는 모두 북 왕국을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둘째로 예배의 정조가 무너집니다. 사람들이 탐욕에 익숙해지고(3절) 음란한 마음과(4절) 교만한 얼굴로(5절) 사는 시대에는 하나님과 겸손하게 동행하는 예배 정신이 존중받지 못합니다. 짐승 제물로 조종이 가능한 존재를 다루듯 하나님을 대합니다.(6절) 예배당에선 하나님을 달래고, 일상에선 바알을 찬송하며 사는 이중적 신앙생활을 합니다.(7절)

셋째로 선한 판단력을 상실합니다. 에브라임은 우상숭배와 탐욕에 중독돼 유다까지 불륜에 끌어들입니다. 자신을 망하게 할 앗수르는 의존하면서, 서로 도와야 할 남북왕국 간에는 이전투구를 하듯 삽니다. 결국 주님은 이렇게 돼버린 이스라엘과 유대를 그냥 내버려 두겠다고 합니다. “나는 이제 내 곳으로 돌아간다. 그들이 지은 죄를 다 뉘우치고, 나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 환난을 겪을 때에는 그들이 애타게 나를 찾아 나설 것이다.”(15절)

진즉 주님을 간절히 찾아 회개 못 한 지난날을 한탄하는 자리까지는 가지 맙시다. 그러려면 세속 쾌락에 바람 들고 탐욕으로 낮과 밤을 지새우며 온갖 알랑방귀에 중독됐던 삶을 수치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수치를 아는 마음을 주님께 구합시다. 혹 마음에 찔림이 있다면 지금이 돌아설 때인 줄로 믿읍시다.

기도 : 주님, 가볍기 짝이 없는 우리의 사랑을 용서해주소서. 신실하게 주님을 찾는 믿음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종익 목사(세상의소금 염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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