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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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8월 16일] 주님의 탄식이 들리는가

입력 2020-08-16 00:05:01


찬송 : ‘이 세상 험하고’ 263장(통 19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4장 1~10절


말씀 : 사랑하면 상처도 탄식도 깊어질 때가 있습니다. 주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백성이라는 자들이 하나님을 닮으려고도 따르려고도, 뜻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탄식합니다.(1~2절) 이스라엘 안에 있어야 할 것들, 진실과 사랑, 그리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그렇게 없어졌습니다. 대신 없어야 할 것들로 가득 찹니다. 주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저주를 비롯한 살인 도둑질 간음 같은 것들입니다. 십계명이 무너졌으니 이제는 하나님 나라라고 부르기도 어렵게 됩니다.

3절은 이런 세상이 되면 살육과 학살로 공동체는 무너지고 생태계가 온통 무너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염된 환경과 넘치는 쓰레기는 우리가 잘못 살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주님의 고발입니다. 늘어나는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도 인간의 멈추지 않는 탐욕과 우상숭배, ‘바알리즘’의 자화상입니다. 이걸 깨닫는 건 역설의 은총입니다. 기후 재난과 코로나19를 겪는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탄식과 경고를 들어야 합니다.

이 곤고한 시대를 책임져야 할 이들은 누구입니까. 물론 이스라엘 공동체 책임이지만, 주님은 그중에서도 제사장과 선지자에게 우선 책임을 묻고 싶어 합니다.(4~5절) 오늘의 상황에서는 누가 제사장이고 선지자입니까. 교회와 성도, 교회 지도자입니다.

이들을 향한 주님의 판결이 얼마나 엄정한가 보십시오.(6절) 이제 교회는 제사장이자 선지자로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부와 출세, 성공을 신앙의 주제로 용인한 번영신학과 ‘패스트 기복신앙’을 버릴 때만 가능합니다. 또 시대와 세태를 보며 성공법칙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읽기 위해 엎드려 물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땅에 진실과 사랑,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가득하도록 섬겨야 합니다.

기도 : 주님, 교회가 세상에서 구원의 영향력이 되고 미래와 희망이 되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종익 목사(세상의소금 염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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