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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 발림성·성분·가성비 좋은 팔방미인 ‘이니스프리’가 딱이야

입력 2020-07-05 03:45: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지만 피부톤으로 화사함을 표현하려는 이들은 늘고 있다. 밝고 환한 피부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피부과에서 개개인에게 적합한 시술을 받는 방법도 있고,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해서 피부톤을 맑게 만들어주는 것도 괜찮다. 화사한 피부톤을 표현하기 위해 메이크업 직전 단계에 ‘톤업크림’을 활용하기도 한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톤업크림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놓고 전문가들과 함께 성분과 성능을 평가했다.

톤업크림 인기 제품은…

국민컨슈머리포트는 주요 유통 경로별 베스트셀러 가운데 평가 제품 5개를 선정한다.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백화점으로부터 베스트셀러(표 참조)를 추천받고 각 유통 채널의 1위 제품과 최저가·최고가 제품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다.

이번 평가에서는 올리브영 1위 제품인 ‘비욘드 엔젤아쿠아 데일리 톤업크림’(75㎖·1만2500원), 11번가 1위 제품인 ‘AHC 아우라 시크릿 톤업크림’(50㎖·1만5200원), 백화점 1위 제품인 ‘키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유브이 디펜스 톤업크림 SPF50+ PA++++’(30㎖·3만9000원) 등 채널별 1위 제품 3개를 우선 선정했다. 올리브영과 백화점 1위 제품이 각각 최저가, 최고가 제품이라 11번가 2위면서 아모레퍼시픽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이니스프리 제주 왕벚꽃 톤업크림’(50㎖·1만4000원)과 올리브영 5위면서 백화점에서도 많이 팔리는 ‘닥터자르트 V7 토닝 라이트’(50㎖·4만8000원)를 추가했다. 제품 가격은 유통 경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톤업크림 평가에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교수, 김홍림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 저자(이상 가나다 순)가 참여했다. 브랜드가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톤업크림을 ①~⑤ 번호가 적힌 통에 옮겨 담아 블라인드 테스트 했다.

톤업크림 평가를 위해 전문가들은 발림성, 흡수력, 보습력, 지속성, 효능감 5개 항목에 대해 먼저 점수를 냈다. 항목별 평가 결과를 토대로 1차 종합평가 점수를 매기고, 각 제품의 전성분과 10㎖당 가격을 확인한 뒤 이를 반영해 최종 평가했다. 모든 평가는 최고 5점, 최저 1점의 상대평가로 진행됐다. 김정숙 교수는 “톤업 제품들은 많이 바르면 모공에 끼이고 밀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바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성분, 가성비, 자연스러운 ‘톤업’이 좌우

1위는 ‘이니스프리 제주 왕벚꽃 톤업크림’(3.75점)이 차지했다. 이니스프리 제품은 발림성과 전성분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흡수력, 지속성, 효능감에서도 두루 호평 받았다. 최윤정씨는 “티타늄디옥사이드 무기자차 성분이 있는 톤업크림으로 메이크업 제품인데도 성분이 단출한 편”이라며 “모든 피부에 적당히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제품인데다 가성비도 좋다”고 평가했다. 김정숙 교수는 “매끄럽게 잘 발라지고 흡수가 빠르며 끈적임이 적어 사용감이 좋다.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를 내기에 좋은 제품”이라고 했다.

2위는 ‘비욘드 엔젤아쿠아 데일리 톤업크림’(3.25점)이었다. 비욘드 제품은 1차 평가에서는 최저점을 받았으나 뛰어난 가성비로 최종 평가에서는 2위로 올라왔다. 이 제품은 보습력과 지속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홍림 원장은 “번들거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톤업을 표현해주는 제품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편인데 가성비까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김정숙 교수는 “촉촉함이 오래가지만 화장을 했을 때 다소 밀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3위는 ‘닥터자르트 V7 토닝 라이트’(3.0점)였다. 닥터자르트 제품은 지속성, 효능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고진영 원장은 “얇게 도포되고 흡수가 빠르고 묻어나지 않아서 지성 피부에게 특히 적합한 제품”이라며 “덧발라도 뭉치지 않고 톤업효과와 지속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최윤정씨는 “주름개선 기능 성분인 일명 레티놀이 들어가 있어서 자극적일 수 있지만 주름 개선 기능이 확실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낼 것”이라며 “피부 노화가 진행되는 나잇대 분들에게 잘 맞을 제품”이라고 했다.

‘키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유브이 디펜스 톤업크림’과 ‘AHC 아우라 시크릿 톤업크림’은 각각 2.5점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키엘’ 제품은 1차 평가에서는 흡수력, 지속성, 효능감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이니스프리 제품과 함께 공동 1위였다. 하지만 성분과 가격에서 점수가 깎이며 4위로 내려앉았다. 김홍림 원장은 키엘 제품에 대해 “흡수력이 좋고 자연스러운 톤업을 표현해주지만 가격이 아쉽다”고 했다.

‘AHC’ 제품은 보습력 평가에서 최고점, 전성분 평가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고진영 원장은 “혈색 없는 피부에 자연스러운 톤업을 해주는 제품으로 노 메이크업을 표현하기에 좋은 제품”이라고 했다. 김정숙 교수는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고 잘 뭉치지 않지만 전성분 종류가 너무 많다”고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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