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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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보이지 않는 날개

입력 2020-05-15 00:10:01


요즘 도시 관광을 할 때 많이 찾는 곳이 벽화마을입니다. 인기 있는 벽화 중 하나가 날개 그림입니다. 거기서 사진을 찍으면 날개 펼친 천사 같은 모습이 연출됩니다. 줄지어 사진 찍는 이들의 표정을 보면 날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대부분 좋아하는 듯합니다. 제겐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 사람의 등에 날개가 펼쳐진 그림이 있습니다. 저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로 지인이 선물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날개를 달아주는 분이 계십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우리 삶과 새로운 시작에 늘 날개를 달아줍니다. 보이지 않는 이 날개는 믿음으로 우리를 날 수 있게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믿음으로 발을 내디뎠을 때 요단강이 멈췄듯이 믿음으로 내디디면 하나님은 우리가 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영적 날개로 높은 산도 오르게 하고 넓은 바다도 건너게 하며 깊은 낭떠러지도 건너가게 할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사 40:31)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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