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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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16일] 하나님의 손

입력 2020-04-16 00:15:01


찬송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05장(통 45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5장 6~12절


말씀 : 어떤 사람이 “손 좀 써 주세요” 라고 한다면 도와달라는 말입니다. 손은 문제 해결의 도구로 사용 됩니다.

블레셋 아스돗 지역에 독한 종기 재앙이 생겼습니다. 아스돗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법궤를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법궤를 가드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가드 성읍에서도 독한 종기가 창궐하며 사람들이 고통을 당합니다. 이번엔 법궤를 에그론 지역으로 옮기려 하는데 사람들이 거부합니다. 블레셋 방백들은 회의 끝에 법궤를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 환난을 면하자고 말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이 환난을 겪는 이유가 법궤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성경은 더욱 분명하게 ‘여호와의 손’ ‘하나님의 손’의 역사라고 말합니다(11절). 블레셋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은 책망과 진노와 심판의 손이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영이신 하나님을 의인화해 설명할 때가 있습니다. ‘여호와의 입’ ‘여호와의 팔과 손’ 같은 표현으로 하나님은 우상과는 다른 인격적인 분임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다곤 신상을 넘어뜨리고 블레셋 백성에게 재앙을 내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패배 속에 잃어버린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시는 것입니다. 블레셋은 전쟁에서 이기고 법궤까지 빼앗아서 이스라엘의 신이 자신들의 신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해 다곤 신전으로 법궤를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말 못하는 우상일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블레셋의 교만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손으로 심판하신 것입니다. 출애굽 시기에도 하나님은 여섯 번째 재앙으로 악성 종기가 생기게 합니다. 이때도 ‘여호와의 손’이 역사한 것으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손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불순종하는 사람들에게는 심판과 재앙입니다.

반면 언약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손은 함께하는 손입니다. 다윗의 삶에 하나님의 손이 함께했습니다. “내 손이 그와 함께하여 견고하게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시 89:21) 하나님 백성들의 이름이 하나님의 손에 새겨져 있습니다(사 49:16).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과 그들의 삶을 주님의 손으로 붙잡고 있습니다. 이 세상 어떤 세력도 하나님의 손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빼앗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보다 크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악인들에게는 심판의 손이고, 언약 백성들에게는 구원과 능력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손안에 있음을 확신하면서 평안함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함께 나눠 봅시다. 우리가 항상 평안하고 담대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한 것을 말해 봅시다.

기도 : 강한 손으로 함께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주의 손으로 붙들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삶의 현실에서도 주님의 손이 함께하심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치성 목사 (대구영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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