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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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15일] 우리의 생각을 넘어선 하나님의 영광

입력 2020-04-15 00:05:01


찬송 : ‘십자가를 내가 지고’ 341장(통 36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5장 1~5절


말씀 : 이스라엘이 법궤를 가지고 전쟁에 나갔으나 크게 패하여 법궤마저 빼앗겼습니다. 상상도 못한 일입니다. 법궤를 가지고 나가면 승리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기대는 무너지고 많은 희생자만 생겼습니다. 더구나 하나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까지 빼앗기자 제사장 엘리도 놀라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엘리의 아들 비느하스의 아내가 임신한 상태였는데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긴 것과 시아버지 엘리,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해산하게 되어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죽으면서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며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 지었습니다.

법궤는 블레셋의 다곤 신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다곤신상이 법궤 옆에 엎드러졌습니다. 다시 일으켜 세워 놓았는데 다음 날 또다시 엎드러지고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몸뚱이만 남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이 참 하나님이심을 보여준 것입니다. 다곤은 우상일 뿐이라는 것을 나타내셨습니다.

이런 일들을 보면서 질문이 생깁니다. 왜 하나님은 많은 사람이 있는 전쟁에서 하나님의 위엄을 나타내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이 패하여 많은 희생을 내고 비참을 경험하게 하신 후 다곤 신전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다곤 신전의 하나님 역사는 전쟁에서 나타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영적인 가르침을 주고자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이용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오직 자신들에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어 주시는 분으로 이용하려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자신들의 삶에서 성공과 번영이 있어야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패배와 실패 속에서도 스스로 영광을 받으시는 분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조건에 따라 영광을 받으시고 못 받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난 질병 절망 연약 부족 그리고 실패 속에서도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나의 모든 것이 사라져도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삶을 맡기며 그분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합니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느끼는 감정은 무엇입니까. 우리 연약함과 부족함 중에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 경험이 있으면 서로 나눠 봅시다.

기도 : 인간의 조건과 기대를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깊은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에게 불리하고 불편한 것이 오면 절망하고 원망했습니다. 우리 생각을 열어 주셔서 연약한 삶에서도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치성 목사(대구영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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