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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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한라산 같은 하나님

입력 2020-04-13 00:10:01


한라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높은 산입니다. 한라산 중턱에 큰 구름이 걸쳐있는 것을 보며 웅장함에 감탄합니다. 8년 전 제주도에 왔을 때 지리학적으로 한라산이 얼마나 위대하고 중요한 산인지 처음 알게 됐습니다. 한라산의 높이는 서울 남산의 열 배인 1950m입니다. 매년 남쪽에서 올라오는 태풍들의 힘을 나약하게 만들어 일본이나 서해상으로 진로를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라산이 없으면 태풍이 전라도나 경상도 쪽으로 북상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태풍 피해를 입을 때마다 제주도의 한라산을 원망한다고 합니다. 한라산은 대한민국의 방패 역할을 하며 태풍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줍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과 경제위기라는 큰 태풍을 만났습니다. 이들 태풍의 힘을 나약하게 만들고 우리를 보호해 주실 수 있는 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분은 바로 한라산 같은 하나님이십니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약력=한세대 신학부 및 신학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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