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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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13일] 하나님의 등불

입력 2020-04-13 00:10:01


찬송 : ‘빛의 사자들이여’ 502장(통 25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3장 1~9절


말씀 : 아이 사무엘이 엘리 제사장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해 이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엘리의 육체적 한계를 나타내지만 동시에 어두운 시대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소망은 그래도 남아있습니다. “하나님의 등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기”(3절)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성소에 켜진 불입니다. 이 불이 없으면 성소는 어둡습니다. 그래서 불이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출 25:37). 하나님의 등불은 단지 성소 안에 있는 등불을 넘어 영적 어두움을 깨고 시대를 밝히는 사무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어둡고 캄캄한 이스라엘의 영적 형편에 빛을 던져 주신 것입니다. 사무엘은 당시 아이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사무엘을 이스라엘의 등불로 사용하셨습니다.

다윗도 이스라엘의 등불이었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싸움에서 대적들로 죽을 뻔하자, 아비새라는 장수가 다윗을 돕습니다. 그때 다윗의 추종자들이 다윗에게 전장에 나가지 말라고 강권합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라고 합니다(삼하 21:15~17). 다윗이 이스라엘의 등불이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등불로 세움을 받을 때 그는 소년이었고 목동이었습니다. 골리앗을 죽인 후에도 고난의 삶을 살아내야 했습니다.

이렇게 연약한 다윗이 이스라엘의 등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등불이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삼하 22:29). 하나님이 다윗의 어두운 삶과 함께하셨고 빛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 빛으로 다윗은 이스라엘의 등불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녀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빛 되신 여호와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도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영적인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물질과 쾌락에 영혼을 파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존경과 권위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어둡습니다. 이때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들었을 때도 연약하고 미숙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그들은 세상의 빛으로 그 사명을 모두 감당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 시대의 빛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참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의 미숙함과 연약함에도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함께 나눠 봅시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빛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빛의 자녀로서 어두운 시대를 어떻게 섬길 수 있을까요.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에 빛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사무엘과 다윗과 같이 세상을 밝히는 삶을 온전히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치성 목사(대구영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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