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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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여호와를 앙망하다

입력 2020-04-03 17:40:01


독수리는 평균 50년을 삽니다. 야생에서 사는 독수리는 그보다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살기 위해 독수리는 혹독한 탈피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산꼭대기 바위틈으로 들어가 15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무뎌지고 휘어진 부리를 바위에 부딪쳐 부리를 뽑아내고, 모든 발톱과 깃털을 뽑아낸 후 바위틈에서 흘러내리는 이슬을 먹으면서 새로운 부리와 발톱, 깃털이 자랄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자란 후 독수리는 높은 하늘을 날며 30년간 건강하게 살아간다고 합니다.

교회 모임이 멈췄습니다. 그토록 활발하던 우리 인생이 멈춰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2의 믿음의 인생을 준비해야 합니다. 믿음의 말을 하지 못하는 내 입술, 염려와 근심으로 무거워진 확신의 깃털, 낙심케 하는 사탄을 물리치지 못하는 불신의 발톱을 뽑아내야 합니다.

세미한 음성처럼 내 마음속에 말씀하시는 성령의 생수를 마시며 제2의 믿음의 인생, 하늘 아버지께로 날아오르는 독수리의 삶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이 여호와를 앙망하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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